
앞서 발매된 재결성 원년멤버의 두 장의 앨범에서, 스튜디오의 힘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확인한 바 있었는데요, 이번 앨범은 그 두 장의 앨범과 또 다른 느낌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Pheonix]는 덜 가공된 느낌으로 멤버들의 나이가 느껴지는(안좋은 의미로) 앨범이었고, [Omega]는 곡 자체도 경쾌함이 더해지고 믹싱 과정에서도 강렬한 맛을 더해 나이를 감추는 분위기였다면, [XXX]는 비트를 살짝 깎아내 세련됨이 느껴지는 방향으로 제작되어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매끄럽고 세련된 느낌이라는 면에서는 바람직합니다만, 반면에 전체적으로 지나치게 밋밋해져버린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앨범이 되어버렸네요. 곡 자체는 거친 맛이 좀 덜하기는 하지만 [Omega]의 경쾌한 분위기를 이어받고있고, 귀에 와 콕콕 박히는 멜로디와 화음들을 듣고 있노라면 오랜 세월 이정도의 창작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놀라울 뿐입니다.
아무튼, 원년멤버 구성의 2008년 [Pheonix] 이후로 석 장 째이니, 데뷔때의 2 장보다 재결성 이후 더 많은 앨범을 내놓고 게신 노장들 되시겠습니다. 가장 어린 Geoffrey Downes가 60세에 최 연장장 Steve Howe가 65세로, 평균연령이 60을 훌쩍 넘어버리셨으니 앞으로 얼마나 더 앨범을 내고 활동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화이팅입니다.
Tomorrow The Wolrd
덧글
basher 2012/09/28 10:45 # 삭제 답글
전 이번 앨범이 1집만큼 좋더라구요
로저 딘의 자켓도 반가웠고 XXX란 앨범명을 접하고 흠 야한 용이 나오려나
이런 유치한 상상도 잠시 했었더랬습니다 -.-;;
bonjo 2012/09/28 11:20 #
이 연세에 이정도로 앨범 작업이 왕성&충실하다는 거, 참 대단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