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iki에 의하면 PSI, Reflux등의 밴드명으로 앨범을 발매한 적이 있습니다만, 지금 현역으로 뛰고 있는 밴드는 Animals As Leaders라는 밴드입니다. 전에는 어땠는지 모르겠는데, 현재 밴드 포맷은 드럼+기타+기타의 3인조입니다. 예전에 Cliff Burton이 갑자기 사망했을 때 Metallica가 같은 포멧으로 무대에 선 적이 있다고 듣기는 했지만 일반적인 포멧은 절대로 아니죠. Bass가 없으면 밴드에서 소리가 제대로 나오질 않아요.
두 대의 기타가 모두 8현 기타라는 것이 함정(?)이랄까요. 게다가 베이스 주법 중 하나인 슬래핑으로 저음현을 연주해 음반들 들으면 베이스인지 기타인지 구분이 안되는 소리를 들려주고 있습니다. 게다가 베이스의 빈자리를 의식해서인지 음반 자체가 무지막지하게 저음 강조형 믹싱으로 마무리되어있습니다. 처음에 들었을 떄에는 베이스가 없다는 것을 의식하지 못했을 정도입니다.
곡중에 화려한 기타 솔로잉도 빠짐없이 나오지만 이 앨범의 들을거리는 두 대의 기타가 교차적으로 뿜어내는 화려한 태핑과 슬래핑의 화음입니다. 클린 체널의 음색으로 쏟아져나오는 음들을 듣고있으면 예전에 Reb Beach가 'Baptized By Fire'의 인트로에서, Joe Satriani가 'Headless'에서 각각 맛보기로 들려주었던 소품들이 너무 감질나 무한반복했던 갈증이 완전 해소되는 느낌입니다.
음악의 골격이 두 대의 기타에서 나오는 태핑으로 짜여져있기 떄문에 당연히(?) 음악의 멜로디가 약한 편입니다만, 연주 자체의 강한 개성과 각 곡들의 인상이 충분히 강해 지루하거나 하지 않습니다.
매력 만빵의 기타 함량 240%의 앨범입니다.
An Infinite Regression
덧글
.. 2012/09/11 22:32 # 삭제 답글
bonjo 2012/09/12 11:03 #
Criss 2012/09/12 00:30 # 답글
점점 테크니컬 플레이어들의 등장으로 인해서
요즘은 정말 엄청나게 다양한 기타리스트들이 쏟아지는거 같습니다.
이미 알고 계시겠지만, Rusty Cooley도 추천드립니다.
bonjo 2012/09/12 11:09 #
관념이 일반적인 기타에 묶여있는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새로운 주법과 음악이 튀어나오는건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지도 모르겠어요.
Rusty Cooley도 처음 듣습니다. 이양반도 한 스피드 하시네요...-_-;;;;
Django 2012/09/18 09:22 # 삭제 답글
bonjo 2012/09/18 21:30 #
뭔가 조석 만화의 '나는 우주를 보았다' 뭐 그런 느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