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를 심은 사람 - 장 지오노 / 김경온 역 ▪ Books

예전에 다른사람을 통해 책의 내용은 들은 적이 있고, 페이지수도 얼마 많지 않아 대충 하루치는 되겠구나 싶었는데, 이게 왠일. 책의 절반도 안읽었는데 이야기가 끝나버렸어요. 나머지 절반은 환경에 관한 이야기, 장 지오노에 관한 이야기 등등...-.-;;

150페이지 조금 넘는 분량에 본문은 70페이지가 조금 안되고 그중 절반은 마이클 메커디의 판화 작품이니 한 20~30분이면 다 읽을 내용입니다. 그렇지만 담고있는 이야기의 스케일이나 무게는 달라요.

꽤나 유명한 이야기이고 여기저기서 인용도 많이되는 스토리이지만 원작이 주는 감동은 또 다릅니다. 작가 시점으로 수십년에 걸쳐 황무지가 숲으로 변해가는 모습을 지켜보는 감동이 활자를 통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장 지오노는 원고를 작성해놓고 20년에 걸쳐 수정을 했다는데-물론 20년동안 이 글만 들여다본 것은 아니겠지만- 바짝 매마른 건조한 문체도 아니고 그렇다고 호들갑스럽지도 않은 분위기로 나무를 심는 노인의 이야기를 담담히 전해줍니다.

환경에 관한 이야기로도, 인류애에 대한 이야기로도 인용되는 이 단순한 이야기는 생각하는 방법에 따라 앞으로도 수많은 얼굴의 감동을 주리라 생각합니다.

놀라웠던 것은 이 이야기가 완전히 가공의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작가가 여행중 홀로 나무를 심고있는 양치기를 만났던 경험에 기반한 이야기라는 것이죠. 어디까지가 사실이고 어떤 부분이 가공인지 무척 궁금하기도 합니다만 작가적 상상력이 주는 감동과 교훈을 애써 반감시킬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덧글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