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물론 그런 류의 챠트는 잡지 혹은 사이트의 구독자들의 성향이 반영된 투표나 편집자의 주관에 의한 것이기 때문에 음악의 좋고 나쁨이-특히나 '나'라는 기준에서- 정확히 반영되는 것이라 생각하지 않습니다만, 아무런 근거 없이 그런 순위를 받을 수 있는 것은 아니라 생각. 낼름 구입했습니다.
여지껏 들어본 Harem Scarem의 앨범 중 기타가 제일 센 앨범이네요. 특별히 더 많은 기교를 부린다거나 솔로 비중이 늘어났다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앨범 제작 자체가 묘하게 기타가 부각되도록 되어있습니다. 밴드의 두 기둥인 Harry Hess와 Pete Lesperance의 권력구조(?)가 어떤 식으로 바뀌어왔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 앨범에서만큼은 Pete가 대통령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의 2집 중에 명반이 많은데 이 앨범도 그 대열에 확실히 넣을 수 있겠네요 ^^
팬들을 당황케 했다는 Rubber 시절의 음악은 아직 접해보지 않았습니다만, 일단 시종일관 거의 같은 분위기의 음악을 지켜온 밴드라 음악적으로 할 다른 이야기거리는 별로 없습니다. 다만 이런 충실한 기타 음악을 1993년에 선보였다는 사실은 그 패기만으로도 멋지지만 한편으로는 한없이 안타깝기도 합니다.
그나저나 횽아들 왠만하면 재결성 하시지.
No Justi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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