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처음에 두어번 듣고는 접었습니다. 처음 접하는 음악을 들을 때에는 손잡이가 될만한 음악적 힌트, 예를 들면 어느 밴드랑 비슷하다든지, 보컬이나 기타 등 특정 맴버가 아주 매력적이라든지 하는 것이 필요한데 그 갈피를 잡는데 실패한 것이죠.
그러다가 최근에 힌트를 건져냈는데요, 수록곡 'Slither'가 Rainbow 사운드네요. Rising과 Long Live RnR 부근의 Rainbow와 매우 흡사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Wiki의 앨범 자료를 보니 Rinnie James Dio에 대한 Tribute 곡이랍니다) 물론 앨범 전체가 그런 것은 아니고 제가 좀 더 70년대 음악쪽에 밝다면 아티스트 이름들이 줄줄이 나올법한, 매우 다양한 70년대 톤을 들려줍니다. 특히 하몬드 올겐과 멜로트론 소리가 '복고풍'에 단단히 한몫 하고있네요.
아무튼 잘못먹어 얹힌 것 같이 플레이 리스트 속에 걸려있던 음반인데 나름(?) 접점을 찾아 이해할 수 있게되어 다행입니다. 뭔가 어려운 숙제를 기한 직전에 해낸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그런데 예전에 샘플로 몇 곡을 접해봤을 때는 음악 분위기가 이렇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번 앨범이 그로울링이 없는 첫 앨범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Wiki에는 이들이 데쓰메탈 밴드로 출범했다고 되어있군요. 이전 앨범들 골라 들으려면 꽤나 익사이팅하겠습니다;;
Slither
덧글
parxisan 2012/04/10 23:22 # 삭제 답글
http://parxisan.wordpress.com/2010/06/14/opeth-2/
번역이 개판이지만 참고할 만한 점이 있을 것 같아 댓글 남깁니다.
bonjo 2012/04/11 09:30 #
여름 2012/04/11 08:54 # 답글
뭐가 뭔지 모르겠던 시스템오브다운같단 느낌에 말이죠.
하지만 RJD트리뷰트란 말에 다시 혹하네요.
bonjo 2012/04/11 09:30 #
다른 곡들도 비슷한 시기의 누군가를 닮아있을 법한데 제가 그시절 음악에 무식해서 누군지 모르겠네요...-.-;;;
Django 2012/04/12 02:04 # 삭제 답글
자기들 역시 로얄 알버트 홀 라이브 앨범에서 저 앨범을 통째로 연주할 정도이니 쟤네들의 공인될 걸작임에는 분명한가 봅니다 ^^
일반적인 데쓰 메탈이 결코 아니긴 합니다만, 형님 취향을 고려한다면 쟤네들의 데쓰 메탈 시절 앨범들은 굳이 뭐 일일히 체크해보실 필요까진 없다고 사료됩니다 ^^;;
위에 말씀드린 <In Live Concert At The Royal Albert Hall> 이거면 그냥 스타일 바뀐 이전 오페스 액기스이니 걍 이 앨범 절대추천입니다. 선곡 또한 (프로그레시브) 데쓰 메탈 시절 오페스 베스트 앨범격이구요. 마침 얘네들 포스팅한 게 있어서 혹 참고라도 되시길 빌며... ^^ http://sonictemple.tistory.com/62
bonjo 2012/04/12 09:28 #
다들 칭찬하는데 혼자서 이해 못하고있는 것같아 어색(?)했는데 좀 더 들어보며 예전 시절도 이해해봐야겠네요.
focus 2012/04/13 14:22 # 답글
내한공연때 아쉽게 못갔고요, 이 음반도 곧 들어볼 예정입니다.
웟분 말씀처럼 DVD 직입니다~
bonjo 2012/04/13 19:35 #
surfacer 2012/06/17 17:47 # 답글
bonjo 2012/06/17 21:34 #
Damnation 2013/04/04 20:24 # 삭제 답글
bonjo 2013/04/04 20: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