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레넌과 함께 콘플레이크를 - 로버트 힐번 / 이현석, 이상목 역 ▪ Books

1939년생인 저자 로버트 힐번은 LA타임즈의 음악 전문 기자입니다. 취재 대상으로서, 혹은 친구로서 엘비스 프레슬리와 존 레넌, 밥 딜런과 브루스 스프링스틴을 이야기하며 반세기에 걸친 로큰롤의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U2의 보노가 쓴 서문이나 표지에 적인 음악인들의 추천사를 보면 저자와 이 음악인들의 관계가 단순한 취재/비평의 대상이 아님을 알 수 있습니다. 저자는 늘 가수들에 대해 진심어린 애정을 갖고있으며 가수들도 그 애정을 인정하고 있음을 알 수 있죠. 이 책은 가수들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그 가수들을 향한 저자의 애정, 혹은 로큰롤이라는 음악 자체에 대한 애정으로 채워져있습니다.

흔히 알려져있는 가수들에 관한 이야기들보다 더 깊고 구체적인 이야기들도 담겨져있습니다만 이역시 그저 가쉽거리로 나열해놓은 것이 아니라 위대한 가수들의 보이지 않는 곳을 보여줌으로서 그들에 대한 애정과 이해도를 높이기 위함임을 알 수있습니다.

저자는 로큰롤이라는 장르를 음악적 형식으로 보지 않고 세상과 관계를 맞는 방법/태도에서 찾는 것같습니다. 로클롤에 관한 책이라 고 하면서도 쟈니 캐시와 같은 컨트리 음악인이라든지 스티비 원더 같은 진지한 음악가들에 관해서 한번에 이야기 합니다. 로큰롤은 세상에 영향을 주는 음악이며 세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음악인 것이죠.

락 음악이 태동한 이후, 사고사나 자살을 예외로 하면, 이제 우리는 락의 영웅들이 노쇠해가고 혹은 세상을 등지는 모습들을 목격하는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젊은' 음악이었던 로큰롤을 부르던 가수들이 '늙어'서 죽는 모습은 역사상 아무도 겪어보지 않은 일인 것이죠. 이 책에는 엘비스 프레슬리, 존 레논, 제니스 조플린, 커트 코베인 등의 충격적인 죽음이 담겨져 있습니다만, 오히려 더 충격적으로 다가오는 것은 '늙어서' 죽은 쟈니 캐시의 죽음입니다.

저자는 쟈니 캐시의 죽음으로 책을 마무리 짓지는 않습니다. U2의 보노를 다시 언급하고 화이트 스트라잎스의 잭 화이트를 소개하며 락 음악의 영향력이 계속 될 가능성과 그리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자신의 기원으로 책의 결론을 열어놓습니다.

단순한 가쉽 모음 정도를 예상하고 집어든 책입니다만, 상당히 묵직한 주제와 내용이라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한 독서였습니다. 개그콘서트인줄 알고 틀었는데 인간극장이었다랄까요. 그리고 가장 많이 다루어지는 아티스트인 밥 딜런이라든지 브루스 스프링스틴에 대해 제가 잘 알았다면 훨씬 재미있지 않았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네요.







덧글

  • gershom 2012/03/29 23:12 # 답글

    저자의 나이가 벌써 70이 넘었네요..

    내일 서점 갑니다..
  • bonjo 2012/03/30 01:16 #

    저도 저자 나이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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