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밴드로서는 [Van Halen III]으로부터 14년만의, David Lee Roth 보컬로서는 [1984] 이후 무려 28년만의 작품입니다. 기대와 우려가 뒤섞일 수밖에 없는 길고 긴 세월이지요. 그러나 우려할 필요가 없었네요. 음악적 색깔, 연주 모두 우리가 언제 쉬었다고? 싶은 분위기로 기분좋은 음들을 들려주고 있습니다. 앨범 발매 전 Wolfgang의 연주실력에 관한 루머도 있었던 것같습니다만 앨범에서 완전히 불식시켜버립니다.
휴식 이전의 Van Halen의 음악들과 비교를 해보자면 좀 더 헤비해지고 기타 함량이 더 높아졌다는 인상입니다. 헤비해진 것에 대해서는 아들/조카 Wolfgang Van Halen을 위한 혹은 의한 변화로 인식하면 이해가 될 것같습니다. 아들/조카가 뛰어놀 수 있는 공간을 충분히 확보해준 것으로 말이죠. 베이스 연주 자체도 Michael Anthony 보다는 전면으로 나서는 스타일이고 음색도 훨씬 단단하고 거칩니다. 그 덕에 음악 자체도 더 젊고 거친 느낌이 드네요.
David Lee Roth는 소리만 듣는다면 28년전과 뭐가 달라졌는지 눈치채기 힘들 정도로 목소리를 잘 유지하고 계셨구만요. 방탕의 아이콘인양 보였던 양반이지만 아티스트로서 자기관리는 또 다른 영역이 이야기인가봅니다.
기타 함량에 관해서는 14년을 쉬었으니 오죽할까 싶은 인상입니다. ^^;;; 들려주고싶은 것이 얼마나 많았을까요. 이전에 비해 음색이 헤비&거칠어졌습니다만, 별로 신경 안쓴 듯거칠면서도 똘망똘망 고급스러운 톤과 대충 흔들어대는 듯한 비브라토, 물 흐르듯, 혹은 코를 후비듯 자연스럽고 멜로디 가득한 테크닉은 Eddie만이 보여줄 수있는 그모습 그대로입니다.
Tattoo
덧글
칼라이레 2012/02/15 23:45 # 답글
bonjo 2012/02/16 09:29 #
focus 2012/02/16 14:55 # 답글
박수보내고 싶은 상황입니다~
bonjo 2012/02/16 18:14 #
여름 2012/02/19 22:04 # 답글
컨디션을 최상으로 올려 80년대와 90년대를 모두 아우르는 기타톤과 보컬액션까지
선사해준 아저씨들.
최고입니다.
bonjo 2012/02/20 09:29 #
횽님들이 사람 무안하게 만드네요 ㅎㅎㅎㅎ
Django 2012/03/07 00:10 # 삭제 답글
이 정도일 줄이야 ㅠㅠ
bonjo 2012/03/07 10: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