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III - Alter Bridge / 2010 ▪ CDs

인터넷에서 지금은 기억도 안나는 Creed의 '어떤 곡'의 뮤직 비디오를 보고 급 관심이 생겨, 추적을 해보니 밴드는 이미 해산상태;; 대신 보컬을 제외한 멤버들이 새 보컬과 함께 밴드를 만들었다. 는 글을 보고 오랫동안 위시 리스트에 올라가있던 밴드 Alter Bridge입니다. 저게 언제 있었던 일인지도 기억이 가물거리는데 이 앨범이 위시리스트에 올라가있을 것으로 봐서는 최소 2010년 이후에 있었던 일이겠네요.

포스트그런지 계열 앨범들에 관해 글을 쓸 때마다 "원래 이런 쪽 별로 안좋아하는데"하는 말을 계속 반복하게 되는데요, Alter Bridge를 이야기할 때에도 피해갈 수는 없겠네요. 이 앨범에는 틀림없이 그런지 계통이 아니라 헤비메탈 계통의 음악이 담겨 그런지와 묘한 구도로 섞여있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습니다.

쌍팔년도 메탈 매니아가 아무런 고민 없이 머리를 흔들 정도의 스트레이트함을 보여주는 곡과 어 뭐야 싶을 정도로 제대로 얼터너티브/그런지의 색을 들려주는 곡들이 뒤섞여있습니다. 심지어는 한 곡 속에 두 요소가 동거하는 경우도 있고요. 그렇지만 좋아하는 음식과 싫어하는 음식이 섞여있는 애매한 밥상을 받았다는 느낌보다는 한눈에 반한 여인에게 예상치 못했던 점도 있더라 수준이랄까요. 아주 좋은 앨범임에 틀림 없습니다.

그런지 계열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는 별 고민이 보이지 않는 기타 때문이기도 한데, Mark Tremonti의 기타는 전 세대 선배들의 테크니컬한 유산과 그런지 시대의 열띤 사운드를 한 대의 기타 속에 잘 버무려 넣었다는 느낌입니다. 시대에 아주 적절하다고 하겠지요.

보컬 음색은 제가 선호하는 스타일은 아닙니다. 기름기 좔좔 흐르는 느끼남. 그래도 노래 정말 잘한다는 칭찬에는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 정말 노래 잘하네요.

이 앨범까지 달랑 석 장이니 마저 들어보고 Creed 쪽도 한번 기웃거려봐야겠네요. AB와는 좀 다르다는 이야기도 있던데 말이죠.



Iso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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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s n' music : Blackbird - Alter Bridge / 2007 2012-02-22 12:56:38 #

    ... Alter Bridge의 두 번째 앨범입니다. 작년 말에 뒤늦게 세번째 앨범 [ABIII](2010)을 접하고 거슬러올라가며 감상중입니다. 앨범이 달랑 석 장인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다는 생각과 이 좋은 밴드의 음반이 왜 석장 뿐인가 하는 ... more

덧글

  • widow7 2012/01/05 10:37 # 삭제 답글

    이 보컬에서 기름기를 느낀다면 크리드의 보컬은 더 느끼합니다. (편견을 가지자면) 목사 아들인데다가 역시 목사를 할 사람이라서 그런지, 하지만 목사 계획은 포기하고 다시 록스타를 지향하는 모양입니다. 재결성됐으니까요. dvd가 포함된 크리드의 베스트앨범을 갖고 있는데 제법 괜찮다고 느끼지만 재결성된 앨범까지 구매하고픈 정도는 아닙니다.
  • bonjo 2012/01/05 13:23 #

    그러게요, 더 느끼한...ㅎㅎㅎ
  • James 2012/01/05 10:45 # 답글

    요즘 이런 사운드의 음악을 거의 전무하다시피 안들었는데, 곡 좋은데요? 말씀하신대로 후렴엔 얼터 느낌이 많이 나다가도 끝나니 또 메탈느낌이 나네요.

    이건 편견일 수도 있지만, 만약 멤버 불화로 이 팀이 해체 된다면 아마 보컬 때문에 그렇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이;;
  • bonjo 2012/01/05 13:24 #

    묘하게 줄타기 한다는 느낌도 들고, 아무튼 듣고 있으면 흥겹고 재미있습니다. ^^
  • 여름 2012/01/08 18:02 # 답글

    Creed의 Higher란 노래가 아닐까요?
    쫌 재섭게 생긴 보컬이 정지상태에서 무대위로 떠 다니는 그런 뮤비..
    제가 그 뮤비로 크리드를 접했기때문에..
    2000년대초반 펄잼이 맛이 한참 갔을 무렵, 이친구들이 무섭게 치고 올라오다 자중지란 속에 망한 케이스죠.
  • bonjo 2012/01/08 18:46 #

    어떤 뮤비였는지 영상도 음악도 전혀 생각이 안납니다.
    다만 비디오를 보고 위시리스트에 넣았다는 사실만 기억이 날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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