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kenfoot III - Chickenfoot / 2011 ▪ CDs

Sammy Hager, Michael Anthony로 1/2만큼 Van Halen인 밴드. 여기에 Joe Satriani라는 뭔가 어울릴 듯 어울리지 않는 조합. 드러머 Chad Smith도 이름 깨나 날리는 드러머이지만 저에게 있어서는 Hager와 Satriani 조합 앞에서는 존재감이 그닥 느껴지지 않습니다..;; 꽤나 대단한 조합임에도 불구하도 밴드명은 참으로 하찮아 보이는'닭발'

2009년 이 밴드가 출범했을 당시 매우 의아&흥미로왔습니다만 망작이라는 평에 아예 들어볼 생각조차 못했죠. 역시 조합이 이상했어. 하는 생각과 함께. 2011년 새 앨범 소식이 들리며 [Chickenfoot III]이라는 타이틀에 2집은 어느새 발표한 것일까 의아했습니다만 3집이 아니라 2집이라는 말이 뭐야 이건 또. 하는 황당함.

전작을 들어보지도 않고 패스했다는 뭔지 모를 죄책감이 있어 이번 앨범은 바로 구입. 전작이 망작이라는 평도 있고 해서 기대하지 않으리 하며 받아들기는 했습니다만 솔직히 기대 안할 수 없는 조합 아닌가요 이건? 플레이. 음. 우선은 조합에 비해 좀 심하게 평이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Sammy Hager의 목소리 덕인지 Van Halen 같기도 하고.

대부분의 곡이 Hager와 Satriani의 공동작곡으로 되어있습니다만 전체적인 곡 풍은 Sammy Hager 시절의 Van Halen을 생각하면 딱입니다. Eddie와 Satriani가 리프를 만드는 방식은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경쾌한 리듬의 밝은 교과서적 구성의 하드락. 앨범 전체적으로 봤을 때 의외로 Satriani의 색은 별로 드러나지 않고 짧막한 기타 솔로시에나 오 역시 Satriani! 하는 감탄사가 튀어나옵니다. 거꾸로 말하자면 10초 안팎의 짧은 시간에 자기 색을 확실히 드러내는 Joe 아저씨의 역량이 놀랍다고나 할까요.

재미난 것은, 어마어마한 거물들의 슈퍼 조합임에도 불구하고 음악 자체는 그리 어마어마하지 않으면서도, 들으면 들을수록 감칠맛이 난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이게 뭐야 싶다가도 역시 듣다보면 그렇군 하며 납득하게 만드는 음악적 역량이야말로 이름값이 아닐까 싶네요.

PS. 검색해보니 Sammy Hager가 벌써 64세네요. -0-;;;;




Big Foot









덧글

  • sunjoy 2011/11/21 22:06 # 삭제 답글

    데뷔앨범만 들어봤는데, 굳이 새 앨범을 사고 싶은 마음이 들진 않더군요.
    리뷰에 쓰신 것과 비슷한 인상을 1집에서도 받았습니다. 어딘지 성에 차지 않는 반헤일런 음반을 듣는 듯한 기분이었어요. 나쁘다고 하긴 그렇고 그럭저럭 들어줄 만하지만 꼭 들어줄 필요는 없는^^;
  • bonjo 2011/11/22 00:52 #

    노장들 신보는 우왓 하는 느낌이 없어도 습관적으로(?) 계속 사게 되더라고요 ^^;;;
  • 칼라이레 2011/11/21 23:45 # 답글

    새미 해거의 스튜디오 앨범으로는 통산 24집 입니다. 이 어른 만큼 작사/작곡/보컬/연주가 전천후인 하드 록/헤비메탈 싱어송라이터도 없다고 보는데 국내 반응은 영 미적지근 합니다만 총체적 커리어로 볼 때는 충분히 좋은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밥을 매일매일 깜짝 놀라서 먹나요, 매일매일 먹어줘야 하기 때문에, 본연의 힘을 내주기 때문에 먹지 않습니까? 치킨풋(이라기 보다는 아무리 봐도 새미 해거 솔로인) 앨범으로서 아주 만족하면서 듣고 있습니다. 그리고 밥은 씹을수록 다양한 맛이 나지요! 들을수록 다양한 맛이 납니다!
  • bonjo 2011/11/22 00:52 #

    24번째나 되는군요. 쌀밥 같은 음반이라는 표현 아주 적절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
  • gershom 2011/11/22 21:27 # 답글

    뼉다구가 튼튼하신 분 같아요.. 반 할런에서도 자신의 색깔을 잃지 않고 내셨던걸로 기억하는데요.
    반 할런에 들어 간 후에는 새미 형님이나 반 할런이나 서로의 특성이 감쇄되어 버린 것 같아서 잘 안들었거든요.. 예전 솔로 시절 롹은 내 혈관에 흐르고 있어~ 같은 곡은 좋아 했는데..

    잘은 모르지만 위의 곡을 들어봐도 새미의 프레임에 새트리아니의 장식을 입힌것 같은 느낌이 나네요..
  • bonjo 2011/11/22 21:55 #

    ㅎㅎ 뼉다구가 튼튼! 적절한 표현인 것 같습니다.

    'Sammy의 프레임과 Satriani의 장식'은 앨범을 가장 적절히 표현한 것일 듯하네요. ^^
  • focus 2011/11/23 13:42 # 답글

    조합이 마음에 들어 1집 발매하자 마자 아마존에서 주서 왔었는데..벌써 3집!!
    저야 Satriani 땜시 구입했었는데 프론트로 안나오시니 맛을 조금 잃었죠..
  • bonjo 2011/11/23 14:23 #

    3집 아니라 2집이랍니다. 저도 속았어요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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