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게군으로 유명한 정철연 씨가 연재하는 새로운 만화 [마조 앤 새디]가 책으로 출판되었네요. 성게군 종결 후 이 만화 전에 PC 수리점을 운영하는 청년이 주인공인 만화도 있었는데 재미는 확실히 있었습니다만 그건 좀 존재감이 떨어졌죠;; 확실히 정철연 씨는 짧은 호흡의 생활만화가 장기인 듯합니다.
성게군 만화는 시골서 상경한 독거청년의 생활 이야기, 후반부는 성게양과의 연애 이야기로 연결되는 이쁜 그림체+종종 엽기적인 내용으로 궤를 이어갔다면, [마조 앤 새디]는 제목과 그림체, 내용에 이르기까지 가학&피학적 구도로 마냥 이쁘지만은 않은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성게군 캐릭터의 저작권이 정철연 씨가 몸담았던 회사에 귀속되어 더이상 성게군을 그릴 수 없었다고 하는데 사실관계는 정확히 모르겠습니다. 알콩달콩 연애~신혼으로 이어지는 생활과는 확실히 다른 본격적인 결혼생활에는 오히려 새로 설정한 메저키스트 & 새디스트 캐릭이 적절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성게군+성게양 캐릭 조합으로는 확실히 지금의 내용은 연출 불가능합니다. 결혼생활이 일방적인 가학과 피학으로 점철되어있다는 것도 아니고 이 만화가 그런 부분만을 강조하는 것도 아니지만 실제 결혼생활에 그러한 성격이 있는 것은 엄연한 사실이니까요.
[마조 앤 새디]는 현재 Naver의 인텔 홍보 페이지에 연재되고 있고 정철연 씨의 블로그와 연계된 내용이 많아 블로그와 함께 구독하면 더 재미있습니다.
정철연 씨 블로그
덧글
CelloFan 2011/08/02 10:25 # 답글
bonjo 2011/08/02 11:46 #
Criss 2011/08/02 17:01 # 답글
마린블루스 캐릭터는 회사에 귀속되어서 사용 안하는게 맞구요.
지금의 캐릭터가 본모습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어서 오히려 더 현실성이 있다 생각되는군요;;;
bonjo 2011/08/02 20:42 #
본모습이 반영된 현실성 있는 캐릭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