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s It All About - Pat Metheny / 2011 ▪ CDs


Pat Metheny의 새 앨범입니다. 얼마 전부터 Facebook의 Pat Metheny 페이지에서 앨범 소식을 들어왔던지라, 또 나오는군, 했습니다만, 이번 앨범은 드문 편인 Guitar 솔로 앨범입니다. [One Quiet Night](2003) 이후 7년만의 '나홀로' 포멧입니다. [One Quiet Night]에서 Norah Johnes의 'Don't Know Why'와 Keith Jarrett의 'My Song'등 세 곡의 커버곡을 수록했었죠. 이 커버 작업이 썩 마음에 들었는지-아니면 쉽게 쉬어가자는 생각인지- 이번 앨범은 전곡이 커버곡입니다.

커버라고 해도 저보다 연배가 높은 Pat Metheny의 '추억의 팝'인지라 저로서는 원곡을 모르는 곡들도 있고, 오리지날 멜로디가 거의 흔적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녹아버린 곡들도 있고 멜로디가 남아있는 곡들도 Pat Metheny 특유의 감성에 흠뿍 적셔져 오리지날 곡들이나 진배 없네요. 앨범 구매 전에 접한 곡록에 'Pipeline'이 있어 한껏 기대를 했는데, Ventures의 곡은 거의 흔적만 살짝 남은 수준이더군요...-_-;; (앨범 삽지에 써있기는 애초에 벤쳐스 버젼이 아닌 샨테이 버전을 참고했다는데 들어보질 못했으니;;)

첫 곡 'The Sound Of Silence'에서는 연주 자체가 진기명기 급인 피카소 기타 연주를 들려줍니다. 나머지 대부분 곡들에서는 [One Quiet Night] 때와 마찬가지로 저음역이 강조된 설계의 바리톤 기타를 연주하는데, 악기 특성상 사전 정보가 없다면 기타+베이스의 듀엣 연주라 착각할 정도의 저음을 들려줍니다.

Pat Metheny의 이전 단순포멧 앨범들과 마찬가지로 오홋! 하는 느낌은 없습니다만, 들으면 들을수록 맛이 우러나 어느 순간 햐아~ 하는 감탄사가 튀어나오고 그 이후로는 무한 반복을 해도 질림이 없는 그런 종류의 앨범입니다. 이게 뭔 맛인가 싶지만 맛을 알면 중독되어버리는 평양 냉면 같다고 할까요.



That's The Way I Always Heard It Should Be
Youtube에 공개해놓은 동영상들은 Youtube 용으로 새로 녹화/녹음한 음원입니다. 앨범 수록 버전들이 조금씩 더 깁니다.


최근 구매한 앨범 중 몇 장이 종이로 된 얇은 케이스인데 깔끔하고 수납에도 유리하고 좋네요. 이런 스타일이면 음반 수납 공간이 절반 정도면 될 듯 해요.




덧글

  • 칼라이레 2011/07/06 19:45 # 답글

    스튜디오 앨범 33집이더군요. 콜라보레이션, 솔로, 그룹앨범 등등 다 합쳐서요. 정말 정적인 느낌이 앨범 전체를 감싸고 있던데 마음에 들었습니다.
  • bonjo 2011/07/06 19:53 #

    33집이군요. 전 세보려다가 어떻게 세야 할지 몰라 포기했습니다. ㅎㅎ
    참 지칠줄 모르는 존경스러운 아저씨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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