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책 날개에 소개된 약력을 보니, 건축 현장과 건출 출판 사이를 수차례 왔다리 갔다리 하다가 2002년 부터는 주중에는 택시를 운전하고 주말에는 여행, 틈틈히 글을 써 책을 내는 독특한 이력의 작가입니다.
책의 내용은 딸과 이런 저런 건축물들을 방문하여 딸에게 그 건축물의 역사적 예술적 배경 등을 설명해주는 형식입니다. 물론 그 설명은 일반적인 문어체의 설명이고 간간히 딸과의 장난스러운 대화를 직접 옮겨놓아 따분해지기 쉬운 내용을 재미있게 터치해고 있습니다. 책은 4 부로 나뉘어 근현대사, 역사적인 인물, 예술과 실용, 교양과 휴식 공간이라는 주제로 건축물들을 소개하고 있습니다만 특별히 딱딱 나누어져 있다는 느낌 보다는 안나누면 덩어리가 너무 커지니 대충 묶어놓은 듯합니다. 어느 쳅터이든 그 속에는 역사와 사람과 예술이 모두 녹아있어 두뇌와 감성 모두를 배부르게 해줍니다.
문외한이라 당연한 것일지, 아니면 그러한 건축물들만 소개를 해놓아 그런 것인지 모르겠습니다만, 건축이라는 학문 혹은 기술적인 카테고리가 이토록 풍성한 역사, 문화, 예술, 인문을 담고 있는지 처음 알았습니다. 아마 어린 학생들이 이 책을 읽는다면 건축가가 되고싶어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책에 실린 것들은 예술을 하느라 돈은 안되었다는 건축물들 뿐이니 그 반대이려나요. ^^;;
부담없는 문체로 풍부한 내용을 담아내는 작가의 필력이 참 대단합니다. 저서가 꽤 되는 것 같아 틈틈히 모아 읽어보려 합니다.
이 책은 좀 두껍고 크기도 커서 들고 읽는데 살짝 고생스러웠습니다. ^^
태그 : 딸과함께떠나는건축여행, 이용재
덧글
gershom 2011/04/25 23:08 # 답글
bonjo 2011/04/26 10:10 #
앞으로 여행가면 아이한테 함부로 아는 척 말아야 겠다는 식으로 위축되어버렸습니다...-.-;;;
여행 2011/04/26 15:59 # 답글
이 분의 책은 읽기 쉽고 편하다는 점은 좋은데, 대부분 책이 비슷 비슷하더군요.
이 책이 가장 나은 듯 합니다^^
bonjo 2011/04/26 16:21 #
이 책이 가장 낫다니, 다른 것 부터 읽을 것을;;; 하는 생각이 드네요...-.-;;;
이 책 읽고서 건축 전공하신 분들이 다르게 보이고 있습니다. ^^;;;
CelloFan 2011/04/28 10:34 # 답글
bonjo 2011/04/28 11: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