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강의2 - 이중텐 / 홍순도 역 ▪ Books


[삼국지강의]의 1권을 읽은 후 무려 3년이 지나서야 2권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2권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최근에 알았습니다. 1권의 제목은 그냥 [삼국지강의]이고, 2권은 [삼국지강의2]입니다. 왜 제목을 그렇게 붙여놓아서 꼼꼼하지 않은 사람 헛다리 짚게 하는지 모르겠네요...-.-;; 어쩌면 1권만 팔 생각이었는데 의외로 잘나가 부랴부랴 2권을 추가한 것일지도?

1권의 내용이 조조, 유비, 손권의 인물평과 삼국지 팬들이 열광하는 주요 에피소드들의 실제상황을 추리, 설명하는 것에 집중하고 있다면 2권은 주인공들의 주변인물들과 그 관계, 정치적인 사건과 흐름들, 각국의 2세들에의 정권 이양과 멸망에 중점을 두고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1권에 비해서는 박진감이 좀 떨어지는 편입니다.

책중에 인상깊었던 부분은 인기 캐릭터인 관우와 조운에 대한 인물평인데, 소설속의 인물과 상당히 거리가 있는 강의 내용에 당황하게 됩니다. 그러나 각종 사료들과 학자들의 주석, 그에 따른 상황 해석을 놓고보면 이중천의 의견에 수긍을 하는 수 외에는 방도가 없습니다.

지난번 [삼국지강의]를 소개하면서 일본 만화 [창천항로]에 관해 언급했습니다만, 2권 역시 [창천항로]의 캐릭터 설정을 계속해서 떠올릴수밖에 없는 내용들로 가득합니다. [창천항로] 쪽이 [삼국지강의]의 출간보다 먼저 연재하기 시작해 나중에 끝난 것으로 알고있는데 일부분 [삼국지강의]를 참고하지 않았을까 하는 추측도 가능할 것 같습니다. -혹은 [삼국지강의]의 내용들이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라 어느정도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수준의 지식일 수도 있겠지요.





덧글

  • 荊軻 2011/03/21 23:31 # 삭제 답글

    재미있어 보이네요
  • bonjo 2011/03/21 23:45 #

    삼국지 팬이라면 확실히 읽어볼만한데,
    일장일단이 있을 것 같아.
    소설 속 영웅의 모습이 깨지는 부분들이 있거든.
  • basher 2011/03/23 13:44 # 삭제 답글

    저도 삼국지 좋아하는 편인데 이런 책이 있었군요
    덕분에 1, 2권 모두 주문했습니다

    좋은 포스팅 감사합니다 ^^
  • bonjo 2011/03/23 13:55 #

    삼국지 좋아하신다면 창천항로도 꼭 한번 접해보세요.
    단순히 조조가 주인공이라는 시점의 독특함 외에도 캐릭터 한사람 한사람이 모두 입체적으로 펄떡펄떡 살아있는 인물 묘사가 아주 뛰어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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