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움베르토 에코 마니아 컬렉션을 한권씩 골라 읽다 보니 우연히 기호학 이론서 [이야기 속의 독자]를 접하게 되었고, 뭔소리인지 못알아먹는 상태로 꾸역꾸역 텍스트를 머리에 밀어넣고 오기(?)가 생겨 보게 된 책이 이것입니다. 이쪽 방면으로 워낙 무식하다보니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입니다만;;; 개념은 어느정도 챙겼다는데 의의를 두고싶습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두꺼운 분량에 생소한 용어들과 인용구들이 난무하는 내용에 정신이 몽롱해지기까지 합니다만, 정신줄만 놓치지 않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이해 안되는 부분은 과감히 포기하며 일독하고 나니 워낙에 '개론'에 해당하는 서적이기 때문에 기호학이란 것이 이런 것이구나 정도의 이해는 하게 되었네요.
기호학이라는 학문이 그리 역사가 길지 않다는 것도 놀랍고 기호학에서 다루는 범위가 이렇게 방대하다는 것이 또 놀랍습니다. 언어학은 물론이고 미학 철학 과학 사회학에 이르기까지 기호학적인 분석이 닿지 않는 곳이 없네요. 움베르토 에코의 백과사전적인 오지랍이 기호학에 기인하는 것인지 그 오지랍이 기호학으로 이끈 것인지 선후관계는 알 수 없지만 괜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이제 매니아 컬렉션은 앞에서부터 번호순으로 읽어야겠습니다...-.-;;
덧글
. 2010/12/03 13:05 # 삭제 답글
이쪽방면으로 워낙 무식하다보니 어려운 것은 마찬가지.....; 저도 동감 입니다^^멋져요^^*
bonjo 2010/12/03 14:29 #
so 2010/12/04 21:44 # 삭제 답글
bonjo 2010/12/05 2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