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번 앨범이 벌써 5년이나 지났군요. 엇그제 나온 것 같은데 말이죠. 5년만의 작품이고, 비정규 앨범에 속하면서도 이정도로 음악색과 음색을 유지한다는 것이 놀라울 정도로 전작과 같은 흐름을 갖고있습니다. 보컬 이외의 멜로디 라인을 잡고있는 두 맴버가 같기 때문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네요. 작곡을 함께 한 음악 파트너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프로그레시브 계열의 키보디스트인 Matt Guillory, 그리고 역시 전작에서 함께 한 기타리스트 Marco Sfogli입니다. 베이시스트와 드러머는 전작과 다르고, Halford와 Darkane이라는 밴드의 맴버라고 합니다. 드러머 Peter Wildore는 몇 곡에서 근사한 스크리밍을 들려줍니다.
미친듯한 변박/변조 연주라인을 제거한 Dream Theater 음악이라고 할만큼 꽉 짜여진 구조와 아름다운 멜로디의 음악이 참 기분 좋습니다. James Labrie의 목소리는 DT의 음반에서보다 감정을 한꺼풀 걷어낸 듯한 느낌으로 차가우면서 차분합니다. 무리하게 샤우팅하는 부분은 없지만 시종일관 단단하게 밀어붙이는 음색을 유지하고있어 DT의 음악보다 훨씬 거칠고 단단하게 들립니다. Marco Sfogli의 기타소리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키보드 소리가 아닌가 싶을만큼 기계음에 가까운데 차갑게 밀고나오는 James Labrie의 목소리와 찰떡궁합입니다.
Dream Theater의 음악을 들으면서, 또 지난번 솔로앨범을 들으며 표현력이 좋은 보컬이라는 생각을 늘 해왔습니다만, 이번 앨범을 듣다보니 중고음에서 차갑게 밀어붙이는 목소리가 너무나 아름답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DT 팬들 사이에서 역량 문제로 입방아 대상이 되는 유일한 맴버입니다만, 이런 보컬 또 없습니다. 너무들 미워하지 마셔요.
One More Time
덧글
gershom 2010/11/22 21:37 # 답글
두세번 가서 열심히 들어줬는데 말이죠.. 아쉽습니다..
bonjo 2010/11/23 00:46 #
gershom 2010/11/23 15:27 #
전 해산한줄 알고...^^;
bonjo 2010/11/23 17:03 #
Dream Theater는 내년에 새 앨범 제작 들어간다고 공식 발표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지난번 앨범은 아시아 투어는 없었는데, 내년엔 한국도 와주면 좋겠어요.
다이고로 2010/11/22 23:25 # 삭제 답글
뭔가 굉장한 자신감이 느껴져서 좋네요!
bonjo 2010/11/23 00:48 #
MP 탈퇴로 나머지 맴버들이 새로운 자극을 받지 않을까 하는.
sunjoy 2010/11/23 12:16 # 삭제 답글
bonjo 2010/11/23 12:33 #
저는 Soilwork의 [Natural Born Chaos]로 치료받았습니다. ^^;;;;
그 부분이 해결되고 나니 들을 수 있는 음악이 대폭 늘어나서 좋더라고요.
여름 2010/11/30 13:02 # 답글
근데 바빠서 이만...총총
bonjo 2010/12/01 10:4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