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ad Salt One - Pain Of Salvation / 2010 ▪ CDs


데뷔 앨범이 1997년이니 이제 13년차 중견그룹이 된, Progressive Metal로 소개되는 POS의 7번째 앨범입니다. 이번 앨범은 솔직히 좀 당황스러운 면이 있는데 기존의 음악적 기조중 Metal이라는 틀을 상당히 벗어나버렸다는 점에서 그렇습니다. 이 팀이 그간 Progressive라는 형용사가 무색하지 않게 이런저런 새로운 시도들을 많이 보여주기는 했습니다만 그래도 Metal이라는 큰 틀을 벗어난 적은 없거든요. 그런데 이번 앨범은 보컬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연주는 완전 뒷전이네요.
곡들은 감성적이고 정적인 면을 부각하여 앨범 전체적으로 가라앉은 느낌이 상당히 강합니다. 짜임새있는 연주도 없고 강렬한 기타소리도 없습니다. Wiki에 인용된 Daniel Gildenlow의 인터뷰에 의하면 앨범 전체 분위기를 잼이나 라이브 리허설 수준으로 만들기를 원했다고 하는데*, 아무래도 그 영향인 듯 합니다. 빠르고 짜임새있는 잼이라는 것은 말 자체가 성립이 되지 않으니 말이죠. 가사 내용이 철학적이고 잘써졌다는 칭찬을 늘 받습니다만, 까막귀 처지에 연주나 들으며 애정을 키워왔는데 이런식으로 나오시니 마음이 아프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듣고있다 보면 뭔지모를 흡인력으로 귀를 붙드는 느낌이 묘합니다. 처음엔 이게 뭐냐 싶었는데 들을수록 맛이 짙어집니다. 아마도 락이라는 것이 악기의 음색이나 형식으로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Spirit에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번 앨범은 2부로 나누어 발매하며 [Road Salt Two]는 2010년 10월에 발매 예정입니다. 또 모르죠 One에서 참았던 연주들을 Two에서 몽땅 쏟아부을지도.




Linoleum
Daniel의 비쥬얼 컨셉도 많이 바뀌었죠?


Sist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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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aniel Gildenlöw has described the album in interviews as sounding more "jam oriented" with tracks that sound like they have been "recorded live in the rehearsal room".





핑백

  • books n' music : Road Salt Two - Pain Of Salvation / 2011 2011-10-18 21:41:10 #

    ... 작년에 발표된 [Road Salt One]의 후속작입니다. 지난번 앨범을 소개하면서 음악의 질적 변화에 대해 언급을 했는데, 이번 앨범도 동일한 컨셉, 경향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습니다 ... more

덧글

  • sunjoy 2010/07/04 12:20 # 삭제 답글

    무플방지위원회에서 나왔습니다. ^^; 이름만 들어보고 잘 모르는 밴든데, 전작은 어땠는지 모르겠으나 올리신 두 곡은 꽤 좋은데요. 특히 두번째 곡이 맘에 듭니다.
  • bonjo 2010/07/04 17:03 #

    이번 앨범이 나름 좋기는 한데요,
    원래 본격적인 프로그레시브를 하던 친구들이라 좀 많이 당황스럽습니다. ^^;;;
    아마도 "이번에 우린 이쪽으로 프로그레스 하기로 했어"라고 한 듯...
  • 여름 2010/07/04 12:39 # 답글

    와우,
    크리스코넬의 사운드가든이 어금니 꽉 깨물고 있어야겠네요.
  • bonjo 2010/07/04 17:04 #

    으하~ 비교 대상이 사운드가든이 되어버리나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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