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unterparts - Rush / 1993 ▪ CDs


Rush의 통산 15 번째, 4기 3 번째 정규앨범입니다. 이전의 두 앨범 [Presto]와 [Roll The Bones]를 Rupert Hine과 작업을 했습니다만 이 앨범에서는 [Power Windows]와 [Hold Your Fire]를 함께 작업했던 Peter Collins로 되돌아가면서 음악이 구조가 단순해지고 단단해졌습니다. 이 앨범을 시작으로 Alex Lifeson의 기타가 전면에 나서며 신디사이저의 비중이 줄기 시작한 것도 주목할 부분입니다.*

단순하면서도 듣는 순간 가슴 벌렁거릴 정도로 박력있는 Neal Peart의 드러밍으로 시작하는 오프닝이 아주 인상적인 앨범인데요, 그 강한 인상이 앨범 전체를 휘어잡고 흔들어대는 것이 아주 기분이 좋습니다. 복귀한 프로듀서 Peter Collins의 탓인지 전체적인 느낌이 [Power Windows]와 [Hold Your Fire]와 흡사합니다. 그 앨범들의 헤비버젼이라고 하면 적당한 표현일 것 같습니다.

[Presto] 발매 이후 국내에 Rush 앨범이 소개되지 않게되고, 락 음악의 전반적인 침체를 겪으며 해외 음반 소식을 들을 수 있는 루트들도 적어져 한동안 답답하게 지냈습니다. 그러다가 1994년에 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서 이 앨범과 [Roll The Bones]를 구입하게 되었죠. [Power Windows]와 [Hold Your Fire]를 몹시 좋아했고, [Presto]에는 실망을 하고있던 터라 [Counterparts]를 엄청나게 마음에 들어했고, 지금도 Rush 작품 가운데 가장 즐겨듣는 앨범 중 하나입니다.




Anim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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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 [Rush:Beyond The Lighted Stage]에 실린 레코딩 엔지니어 Kevin Shirley의 인터뷰를 보면 녹음 당시에 Alex Lifeson과 이팩터 사용, 특히 Reverb 때문에 의견 대립이 심했다고 합니다. 결과적으로 Kevin의 의견이 옳았고 박력있는 결과물을 내놓았지요.

http://en.wikipedia.org/wiki/Clockwork_Angels
작년 말경에 새 앨범 작업 들어간다는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6월에 싱글을 한 장 내고 앨범은 내년에나 선보인다고 하네요. 앨범 타이틀은 [Clockwork Angels]랍니다.
소녀시대도 아니고 뭔 싱글로 간을 보시나...ㅠ.ㅠ



덧글

  • focus 2010/05/28 12:39 # 답글

    Hold Your Fire 에서의 팝스러움을 어느 정도 해소시키 음반에
    공감이 갑니다.. 내년 신보을 기약하며..
  • bonjo 2010/05/31 09:37 #

    내년 신보 기대만빵!

    그 전에 6월에 Rush 다큐멘터리 영화가 공개된다는데 그것도 기대중입니다.
  • 여름 2010/05/29 20:49 # 답글

    Rush앨범중 가장 심심한 자켓 디자인이 아닌가 싶습니다.
    Perer Collinss는 Queensryche의 Mindcrime Album에서 절정의 사운드를 만들었었죠.
    Hold Your '퐈이어'는 모던 러쉬의 진리라고 생각합니다.
  • bonjo 2010/05/31 09:36 #

    자켓 디자인이 참 심플하고 직설적이죠 ^^;;;

    사실 Peter Collins를 의식하기 전에는 음반 프로듀서의 파워에 대해 그닥 관심도 없고 모르고 있었는데요, Rupert Hines와 번갈아가며 음반을 내주는 통에 '아~ 프로듀서만 바뀌어도 음악이 이렇게 달라지는구나~'하고 개안(?)을 했지요.
  • sunjoy 2010/05/31 11:41 # 삭제 답글

    제겐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 러쉬 형님들이시군요. 자켓 디자인을 보니 더욱더 멀어지시네요... ^^;

    형님들 전성기 때 앨범 몇장 소지하고 있긴 한데, 막상 들으면 음 좋네 하면서도 손이 잘 안가더군요. 아무래도 개디리 형의 고성방가가 좀 거슬리는 듯... 저도 언젠가는 그 고성에 귀가 뚫리길 기대해 봅니다.
  • bonjo 2010/05/31 12:20 #

    전성기라면 70년대 말~80년대 초 말씀이시겠죠?
    저도 날카롭게 찌르는 목소리를 별로 안좋아하는 편인데요, 다행히(?)도 목소리가 많이 부드러워진 후의 앨범인 [Power Windows]부터 정을 들인지라 이전 앨범들도 별 부담없이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마 초기작부터 접했으면 저도 별로 안좋아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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