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Eric Clapton의 기타 톤은 무척 좋아합니다만, 그 블루스도 아니고 팝도 아닌 모호한 분위기의 음악 자체는 그닥 즐기는 편은 아닌지라 그 방대한 디스코그라피 중에서 Eric Clapton이라는 이름이 박힌 음반은 달랑 다섯 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중 하나는 BB King과 협연한 것이고 또 한장은 컴필 앨범이니...-.-;;; 그래도 가끔 Shuffle로 흘러나오면 스킵하지는 않게 되는 것이 그 묘한 Clapton표 개성만점 기타 톤 때문이겠지요.
이 앨범은 최근 중고 음반 사이트를 뒤적거리다가 배송비 면제를 받기 위해 끼워넣은 것이었는데요, 출근길 따땃한 햇볓 속을 이 앨범을 들으며 터덜터덜 걸으니 아주 귀가 살살 녹는군요. 풍성한 스트링과 코러스의 홍수 속에서 또랑또랑 울리는 느린 기타톤은 역시 거장! 이라는 감탄을 하게 만듭니다.
My Father's Eye
덧글
sunjoy 2010/05/15 11:04 # 삭제 답글
bonjo 2010/05/15 11:30 #
gershom 2010/05/15 18:40 # 답글
잘 알지도 못하는 잉글리시들 사이로 들리는 한두개의 단어가
상상력을 자극해서인지 더 찡한 느낌을 주는것 같습니다.. ^^;
bonjo 2010/05/15 22:54 #
6번 트랙 'Circus'도 아들이 죽기 전날 함께 보았던 써커스에 관한 노래라고 하고요.
valentine 2010/05/17 10:09 # 삭제 답글
bonjo 2010/05/17 14:01 #
무뚝뚝한 듯 하면서도 감성이 풍부한 희안한 목소리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