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onbound - Overkill / 2010 ▪ CDs


칼라빽판으로 사듣던 Overkill. 3집인 [Under The Influence](1988)까지 듣고는 말았으니 거의 20년만에 다시 만난 것입니다. 그 사이기간 중에 듣던 음반들도 다시 꺼내 들은 기억이 없어 Overkill이라고 하면 'Fuck You'와 'Rotten To The Core'의 후렴구밖에 생각이 안나네요...-.-;;

그간 어떤 음악들 을려주었는지는 전혀 알길이 없습니다만, 이번 앨범은 아주 대박이로군요. 작년에 Megadeth가 팬들을 깜짝 놀래켰던 바로 그 느낌입니다. 물론 저로서는 Overkill의 히스토리를 놓치고 지낸 기간이 길었기 때문에 Megadeth와 같은 음악적 변화가 있었는지 어떤지 모릅니다만, 바로 그 모르는 20년의 공백 덕에 깜짝 놀랄 수 있는 것이겠지요.

Bobby의 날카로우면서도 울렁거리는 보컬은 여전하고 트윈기타는 기분좋게 밀어붙입니다. 모든 파트가 미친듯 날뛰지 않으면서도 거칠다는 느낌은 엄청나게 전해주는데 과잉 직전까지 빽빽하게 찍혀있는 음표들 때문인 것 같습니다. 넘치지도 모자르지도 않는 긴장감과 묵직함은 아마도 연륜에서 나오는 것이겠지요. 기타나 베이스의 아르페지오로 조용히 시작하는 것이나 급-완-급의 구성등 정형화된 형식을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경향이 좀 거슬리기는 합니다만 신나게 달리다보면 그따위(?)는 별 신경 안쓰게 됩니다.

Keep Rocking!!!!!



Ironbound






핑백

  • books n' music : 지난주에 뭘 들었나 100323 2010-03-23 21:47:14 #

    ... 앨범들, 라이브 음원들이 다 시시하게 느껴질 정도로 현장의 느낌은 대단했지요. 공연 관람 후기는 여기로. 1, 2, 3위는 House Of Lords, Overkill의 신보, 지난 주에 끄적였던 Black Sabbath의 [Heaven And Hell]에 탄력받아 이것저것 뒤적인 흔적입니다. 나머지 후순위들은 iPo ... more

  • books n' music : 올 한해 뭘 들었나 2010 2010-12-29 22:03:37 #

    ... 적으로 올해 구입해 열심히 달린 신보들이 한눈에 들어오는 차트인데요, 저 리스트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앨범을 뽑아보라고 한다면 Overkill의 [Ironbound](2010)을 꼽고 싶습니다. 오래간만에 다시 접하기도 했고 워낙 예전과 다른 인상으로 다가와 귀를 즐겁게 해준 앨범이었어요. 지금도 저 앨범의 곡들을 생 ... more

  • books n' music : Immortalis - Overkill / 2007 2011-06-27 22:13:19 #

    ... Overkill이라 하면, 고딩때 빽판 시절에 듣던 것을 마지막으로 한참 관심을 끊고 살다가 다시 듣게 된 것이 작년 발매된 [Ironbound](2010). 이 앨범이 너무x10000 마음에 들었던지라 언제고 이전 앨범들도 훑어야겠다 막연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Ironbound]에 훌륭 ... more

덧글

  • 여름 2010/03/19 00:00 # 답글

    ㅋ. 사진은 역시 빛의 예술입니다.
    Focus님의 필명으로 봐선 그쪽 CD가 더 좋아보여야 하는데 Bonjo님의 오버킬CD가 더 좋아보이네요.
  • bonjo 2010/03/19 09:38 #

    왜그런가 찾아보니 focus님 CD는 쥬얼케이스에 일반 인쇄고
    제 것은 은박지에 인쇄된 디지팩이네요 ^^;;;
  • focus 2010/03/22 13:29 # 답글

    이정도 음반만 발매해주신다면야.. Keep Rocking!!!!!
  • bonjo 2010/03/22 13:58 #

    이번 음반 정말 감동입니다.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