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tless Heart - Whitesnake / 1997 ▪ CDs


Vandenberg 끄적인 김에 내쳐서 이 앨범까지...^^;;;
1987년 Adrian Vandenberg가 Whitesnake에 가입하여 연주를 남긴 것은 'Here We Go Again'에서의 짧막한 기타솔로 뿐이었습니다. 월드투어를 마치고 David Coverdale의 작곡 파트너로 다음 앨범을 준비하던 도중 Adrian은 손목 부상을 입게되고 결국 [Slip Of The Tongue](1989)앨범의 기타 파트는 Steve Vai 혼자 녹음하게 됩니다. 이후 David Coverdale은 밴드를 해산하고 Jimmy Page와의 프로젝트 앨범 활동을 합니다. 그바람에 Adrian은 녹음 한번 없이 실업자가...-.-;;;

이후 1994년, Adrian Vandenberg와 Whitesnake의 잔류맴버들이 Manic Eden이라는 블루스락 밴드를 결성해 앨범을 발매했는데, David Coverdale의 변덕으로 Whitesnake가 재결성되며 Adrian Vandenberg'만' 모셔갑니다. 재결성 Whitesnake가 한 것은 새 앨범 녹음이 아니라 Best 앨범 발매와 월드투어(Warren De Martini가 Whitesnake와 투어를 다닌 것이 이 시절입니다). 그 이후 1997년이 되어서야 Adrian Vandenberg는 [Restless Heart]로 가입 후 10년만에야 Whitesnake을 녹음하게 됩니다. Manic Eden의 작업을 기준으로 해도 Vandenberg의 3집 [Alibi](1985)이후 무려 9년만의 녹음이니 이래저래 10여년을 녹음없이 지낸 샘입니다. 실력이나 명성을 생각한다면 참으로 재능과 세월의 낭비라 하지 않을수가 없네요.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지요. 깔끔하게 끊어지는 음악을 들려주었던 Vandenberg의 음악과 비교할 때, 아니 연주를 안했다 뿐이지 작곡에 참여했던 [Slip Of The Tongue]와 비교할 때 [Restless Heart]의 음악은 당황스러울 정도로 이질적입니다. 악기의 음색은 기름기가 쪽 빠져 칼칼한 맛이 나고 리프들은 곡선형태로 울렁거리며 여백이 많고 기타 솔로는 블루지하며 즉흥적 음들로 가득합니다. 초기 Whitesnake가 했던 음악, 혹은 Coverdale/Page나 Manic Eden의 블루스 락과 비교해 보아도 더 블루지한 음악을 들려줍니다. 이것이 David Coverdale의 것인지 Adrian Vandenberg의 것인지 판단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모르긴 몰라도 둘이 쿵짝이 잘 맞아들어간 것이겠지요. ^^;;
Wikipedia에 의하면 이 앨범은 원래 David Coverdale의 솔로 명의로 발표할 생각이었으나 레코드사의 주장으로 Whitesnake 이름을 달고 발표되었다 합니다.* Whitesnake의 음악적 흐름과의 단절감을 납득할 수 있는 스토리인 듯 합니다.

Whitesnake의 디스코그라피 중에 흐름이 끊겨버리는 괴작(?)이고, Adrian Vandenberg의 영리한 기타를 좋아하는 팬의 입장에서는 당황스러운 작품이지만 무척 즐겨듣는 편인 앨범입니다.

1998년 이 앨범 활동을 끝으로 Whitesnake는 해산상태로 들어갑니다. 이후 2002년 Doug Aldrich와 Reb Beach의 트윈 리드 구성으로 다시 활동을 시작하죠.


Too Many Tea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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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is album was to be a David Coverdale album but record company pressure forced it to be released under the Whitesnake name. Coverdale doesn't regard it as a Whitesnake album, hence the latest album Good To Be Bad having the roman numeral for 10 on the cover.
http://en.wikipedia.org/wiki/Restless_Heart_(Whitesnake_alb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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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ooks n' music : Forevermore - Whitesnake / 2011 2011-03-31 22:06:39 #

    ... erdale은 [Coverdale & Page](1993), [Into The Light](2000), 그리고 솔로앨범인지 밴드앨범인지 모호한 [Restless Heart](1997)를 선보였습니다. 이후 Doug Aldrich, Reb Beach라는 젊은(?)피를 수혈받고 월드투어로 활동을 개시한 것이 2003년, ... more

덧글

  • basher 2010/03/12 08:45 # 삭제 답글

    데이빗 커버데일과 함께 활동했던 기타리스트들을 대부분 좋아 하는 편인데요
    기타 파트들은 잠시 재껴 두고
    싸구려같은 가요를 불러도 운치를 느끼게 해줄만한 데이빗의 보컬은 정말 일품인 거 같습니다
  • bonjo 2010/03/12 09:58 #

    워낙 음악을 기타 위주로 듣다보니 David Coverdale에 대해 언급이 소흘했습니다...^^;;;
    David Coverdale은 말씀하신대로 전천후 수륙양용 보컬인 것 같아요. 질러도 멋지고 굴려도 근사하고...
  • 4real 2010/03/12 11:17 # 답글

    국내라이센스를 포함한 상당지역의 프레스에는 커버데일의 얼굴과 함께 David Coverdale's Whitesnake라고 표기되어 있죠. 대충 그쯤에서 타협을 본 것 같습니다 ^^ 물론 개인적으로는 위에 올리신것 같은 일본반커버가 멋있어서 좋아하지만요.
    개인적으로는 이 앨범은 보컬도 그렇고 왠지 좀 답답;한 느낌이 들어서 오히려 그 다음 순서로 나왔던 커버데일의 솔로앨범 into the light쪽을 더 선호합니다.
    근데 이런 앨범 내다가 다시 지금처럼 하드한 쪽으로 재선회할줄은 정말 몰랐네요;; 뭐 저야 즐겁고 좋지만 ^^
  • bonjo 2010/03/12 11:41 #

    제가 갖고있는 것이 일본 한정 커버인 것을 전혀 모르고 있었습니다...-0-;;;
    어쩐지 Wiki의 디스코그라피에도 David Coverdale & Whitesnake라고 써있더라고요.

    아무리 좋아하는 밴드라고 해도 보컬리스트 솔로음반은 챙겨듣지 않는 편이라(이것도 병;) [Into The Light]은 접해보지 못했습니다. 이 앨범보다 좋다고 하시니 관심이 생기네요. ^^;;

    더 연세드시기 전에 Doug Aldrich, Reb Beach와 함께 내한공연이나 와주면 좋겠어요.
  • focus 2010/03/13 15:44 # 답글

    Manic Eden 음반 좋았는데요..
    여튼 Adrian은 호재인지 악재인지..;;
  • bonjo 2010/03/13 16:27 #

    Manic Eden이 그럴싸 했는데 Adrian이 훌렁 나가버려서리...-.-;;;
  • 여름 2010/03/15 23:47 # 답글

    이앨범 이런 cover였군요.(전 처량해보이던 커버데일 사진앨범).
    밴드이름을 이렇게 바꾸어도 되나? 분명 계약주체가 다르게 될텐데. 복잡했겠다란 생각입니다.
    음악은 왠지 라스베가스 스탠드빠에서 부루스용 연주같단 생각이 첫인상. 반덴버그 불쌍.
  • bonjo 2010/03/16 09:24 #

    저는 그냥 커버가 다 이건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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