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 Standing In Their Field - Steve Morse Band / 2009 ▪ CDs


1996년의 [Stress Fest]이후로 무려 13년 만의 *2002년의 [Split Decision] 이후 7년 만의 밴드 레코딩입니다. 물론 그 사이에는 Deep Purple의 작업들도 있었고 솔로로 [Major Impact] 시리즈를 두 장이나 선보였으니 한가하게 지냈던 것은 아닙니다.

13년7년만의 작업이라 그런지 앨범의 내용은 더없이 알찹니다. 첫인상은 "Heavy하다"는 느낌입니다. Steve Morse의 기타 사운드는 카랑카랑하다는 인상이 강한데, 이번 앨범의 기타 음색은 기존과는 다른 인상을 보여줍니다. 악기쪽에 변화가 있는 것인지 스튜디오에서 손을 댄 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아무튼 헤비하고 거친 느낌을 강하게 어필하고 있습니다. 오랜기간 호흡을 맞추어온 동료들의 드럼과 베이스가 Steve Morse의 기타와 정삼각 구도를 이루며 지루할 틈을 주지 않습니다. 앨범을 들으며 특별히 귀에 많이 들어오는 것이 Dave LaRue의 베이스 연주인데 이전 앨범들에 비해 베이스 솔로라든지 기타와의 배틀 연출 등 전면에 나서는 비중이 눈에 띄게 늘어나 기타 연주 앨범이 쉽게 빠지는 단조로움의 함정을 벗어나게 해주네요. Dave의 베이스 연주에 주목하게 된 것은 이전의 Steve Morse Band 앨범이 아닌 John Petrucci의 솔로앨범을 통해서인데, 이제 제자리에 선 Dave Larue의 진면목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Steve Morse이 참여한 앨범들을 모두는 아니지만 여러 장 갖고있고 '좋아한다'라고 생각하며, Deep Purple 공연때의 놀라운 퍼포먼스는 잊을래야 잊을 수 없는 멋진 연주라 생각합니다만, 요상하게도 특정 앨범에 대한 애착은 적었는데, 이 앨범으로 확실히 내부정리(?)가 될 듯합니다.

Wiki에 따르면 2010년 상반기 중에 Deep Purple의 새 앨범도 발표될 듯 합니다.



Name Dropping


* 제가 잘못 알고 있던 것을 hereafter님께서 바로잡아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





덧글

  • Heart-B 2010/02/25 20:22 # 답글

    와우~ 스티브 모스 형님의 새 앨범이 나왔군요.
    저도 어서 주문을 해야겠습니다.
  • 2010/02/25 21:30 #

    저도 뒤늦게 알았습니다. 앨범 발매소식 접하기 참 힘드네요. ^^;;
    외국 잡지라도 구독해야할지....
  • Heart-B 2010/02/25 21:32 # 답글

    이젠 저런 앨범 라이센스 발매는 꿈도 못 꿀 시절이네요.

    94년도엔 스티브 모스 앨범이 라이센스로 두장 이상 발매된걸로 기억하는데.
  • 2010/02/25 21:50 #

    라이센스는 그만두고 정식 수입이라도 되면 좋겠습니다.
    해외 배송료 놀이 하는것도 참 힘드네요 ^^;;;
  • widow7 2010/02/25 23:00 # 삭제 답글

    스티브 모스 참가 이후의 딥 퍼플은 별 관심이 없었는데....이 곡은 흡사 꿈 극장 같은 느낌? 베이스 정말 귀에 확 들어오네요. 드럼과 기타에 묻히지 않는 베이스를 좋아하는데 딱입니다.
  • 2010/02/25 23:34 #

    오프닝 트랙인데 상당히 헤비하게 잘 뽑힌 것 같습니다. ^^ 다른 트랙들에서는 그 특유의 컨트리 클래식 짬뽕된 크로스오버 정신을 진하게 보여줍니다.
    John Petrucci의 솔로앨범을 혹시 들어보셨는지 모르겠는데, 그 앨범 분위기가 이 곡이랑 정말 많이 닮았죠... ^^
  • hereafter 2010/02/27 22:03 # 답글

    에공 이 앨범 아직 못구했는데 본조님은 구입하셨군요.
    근데 스티브 모스 밴드로 13년만의 레코딩은 아니구요.
    2002년에 Split Dicision 이라는 타이틀로 앨범을 발매한적이 있습니다^^
    이번 앨범을 괜찮게 들으셨다면 바로 전작이었던
    Split Dicision 과 95년작인 Structural Damage도 들어보세요 제가 꼽는 스티브 모스 밴드의
    최고 걸작입니다. 데이브 라루는 워낙 출중한 연주자이기도 하고 모스와의 호흡이
    워낙 좋아서 딕시드렉스의 멤버로도 활약했었죠. 라이브에서 이 두 사람이 연주하는걸
    정말 입이 딱 벌어집니다.
  • 2010/02/28 00:19 #

    앗 그렇군요;;; 본문을 수정해야겠습니다. ^^;;
    권해주신 두 앨범도 구해봐야겠습니다.
    Dave LaRue는 다른 앨범들에서는 그리 귀가 안갔는데 이번 앨범 듣고 이정도 연주자였구나 하고 깜짝 놀랐습니다.
  • hereafter 2010/02/28 01:53 # 답글

    데이브 라루는 기교적인 면에서도 초일류급 이지만 무엇보다 음악성이 정말
    탁월한 베이시스트 같더군요. 자신이 드러나야 할 순간과 절제해야알 타이밍을
    기가 막히게 알고 있고 때로는 스티브의 연주를 리드하기도 하구요,
    본문에서도 언급하신 것처럼 조 새트리아니나
    존 페트루치 등과도 작업한 바 있지만 어디까지나 세션연주자로 참여한 것이고
    그 자신이 핵심적인 멤버로 참여한 스티브 모스 밴드나 딕시드렉스에서 보여준
    연주는 정말 화려하면서도 엄청난 내공이 느껴지더군요.

    연주 궁합 자체가 즉홍연주를 즐겨하고 연주시 흐름을 잘타는
    스티브 모스와 워낙 잘 맞다 보니 연주 스타일이 다른 조 새트리아니나
    테크닉은 출중하나 뭔가 정해진 패턴의 연주에만 익숙한 존 페트루치와의 협연에서는
    그 시너지가 잘 안나오는 느낌도 들구요.
  • 2010/02/28 22:32 #

    다른 앨범에서는 못느꼈는데,
    말씀하신대로 음악을 끌고가는 힘이 Steve Morse와 거의 대등하다고 느껴지네요.
    Dave가 Joe Satriani와 언제 연주를 했나 했더니 2006년 라이브 작업을 같이 했군요!
    다른 라이브 앨범들이 있어서 그건 건너뛰었는데 Dave LaRue때문에 구해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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