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미 플레티넘은 기본으로 깔고 들어가는 메탈리카이지만, 음반시장의 상태를 볼 때 이 앨범의 판매고를 갱신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습니다.
[Master Of Puppets]로 Thrash Metal의 완성된 원형을 보여주는 듯 하더니 [...And Justice For All]로 한껏 복잡하게 쌓아올린 구조로 팬들의 귀와 뇌를 즐겁게 해주었고, 이 앨범 [Metallica]에서는 보다 쉬운 멜로디의 Metal로 90년대 초의 그런지 열풍을 뚫어냈습니다.
워낙 상업적으로 성공해버린 앨범이라 뭐라 한마디 거들 구석 없는 것이 사실이죠.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1집 [Kill 'em All]부터 [...And Justice For All]에 이르는 일관적인 진보적 방향에서 한발 옆길로 벗어났다는 느낌은 지울 수가 없습니다. Heavy Metal이라는 장르 전체가 무너져내리던 당시 북미의 상황을 보면 이해못할 행보는 아닙니다만, 골수팬들의 기대를 벗어났다는 것도 사실이니까 말이죠. 그래도 음악의 품질에 대한 시장의 반응이라는 것은 의외로 정직한 것이라, [Master Of Puppets]나 [...And Justice For All] 앨범을 선호하는 사람이라 해도 'Enter Sandman'의 인트로에 가슴이 벌렁거리는 것은 부인할 수 없을 것입니다. 감흥을 주지 못하는 음악이 15x플래티넘이라는 판매고를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말이죠.
Nothing Else Matters
덧글
荊軻 2010/02/02 21:02 # 삭제 답글
bonjo 2010/02/02 21:07 #
widow7 2010/02/02 21:24 # 삭제 답글
bonjo 2010/02/03 09:26 #
James 2010/02/02 22:29 # 답글
저는 2집을 제일 좋아합니다. 하지만, 좋아하기 시작한건 Load, Reload 앨범 부터라서 가끔은 제가 이해가 좀 안가기도 합니다;
bonjo 2010/02/03 09:30 #
Load, Reload이후에 2, 3집 접하시면서 무척이나 이질감을 느끼셨을 듯;;;;
CelloFan 2010/02/02 22:45 # 답글
bonjo 2010/02/03 09:31 #
focus 2010/02/04 11:13 # 답글
늦은 접근이 저에게 오히려 득이된 음반이었습니다..^^
bonjo 2010/02/04 11:31 #
여름 2010/02/07 21:07 # 답글
밥록선생은 브루스훼어반의 그늘에서 벗어난 모틀리크루의 휠굿 앨범에서부터 뻥터지는 믹싱이 보이기 시작한 것 같습니다.
bonjo 2010/02/08 10:07 #
젊은미소 2010/02/09 13:34 # 답글
그건 그렇고.. 전 저스티스 파라서 이 블랙 앨범에는 그다지 열광하지는 않았더랬습니다. 곡들이 다 비슷비슷한 건 저스티스도 마찬가지였는데 왜인지 이 앨범은 많이 안들었네요.
bonjo 2010/02/09 14:16 #
공간감 부재에 라이센스 LP는 저음도 없었으니 완전 고장난 라디오 같았죠..-.-;
저에게 있어 블랙 앨범은 노래는 좋지만 정은 안가는 그런 느낌입니다.
미인은 맞지만 내 여자는 아닌;
ここり 2010/03/12 22:24 # 답글
bonjo 2010/03/13 0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