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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ratovarius는 누가 뭐라고 해도 Timo Tolkki의 밴드였습니다. Yngwie Malmsteen이 개인 밴드를 하는 만큼은 아니었어도 Rainbow에 있어서의 Richie Blackmore 정도의 지분은 갖고있었다고 할까요. 그런 음악적 주도권과 정통성을 갖고있는 맴버가 밴드를 떠나버린다면 그것은 곧 해산을 뜻할 겁니다. 워낙 누굴 자르네 밴드가 해산하네 소문만 무성하다가 프로젝트 형태로 툭 튀어나온 앨범, Revolution Renaissance. Stratovarius의 음악에 밴드명만 바꾼 듯한 그 앨범으로 Stratovarius의 팬들은 '아 밴드 쫑났군'하고 인식했을 겁니다.
그런데 Stratovarius의 신보가 툭 튀어나온 것이죠. 밴드 이력의 중반 이후로 음색의 한 축을 담당하게 된 보컬 Timo Kotipelto와 키보디스트 Jens Johansson을 중심으로 새로운 기타리스트를 영입하여 새 앨범을 내놓았습니다. Timo Tolkki의 부재가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는 광고문구는 과장이지만, 음악적으로는 전혀 빈틈이 없이 훌륭한 Speed Metal을 들려줍니다. 보컬의 목소리와 음악적 경향이 고스란히 유지되고 있기 때문에 예전의 모습 그대로라는 느낌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만, 한참 듣다 보면 한 구석이 비어있다는 느낌은 확실히 듭니다. 어쩔수 없는 Timo Tolkki의 빈자리입니다. 순진함이 느껴질 정도로 직설적이면서 눈물나도록 아름다운 멜로디를 들려주었던 Timo Tolkki의 기타가 좀더 테크니컬하고 정갈한 느낌의 Matias Kupiainen식 연주로 바뀌어있습니다. 그 외의 느낌은 앨범 전체의 작/편곡의 주도권을 키보디스트 Jens Johansson를 비롯한 맴버들이 나누어 가져가며 곡이 좀 더 풍성해졌고 표정이 더 다양해졌다는 느낌입니다.
새로운 Stratovarius의 음악도 아주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Tolkki시절과 비교해" 기타가 약간 뒷쪽으로 빠져있는 구성이라 살짝 불만이기는 합니다만..-.-;;
부디 Revolution Renaissance와 Stratovarius 양 팀이 선의의 경쟁을 하면 좋은 음악들을 두 배로 들려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Deep Unknown
덧글
CelloFan 2009/09/12 23:28 # 답글
bonjo 2009/09/13 22:45 #
젊은미소 2009/09/12 23:58 # 답글
bonjo 2009/09/13 22:46 #
일단 카이 한센 빠진 헬로윈보다는 느낌이 좋은 편입니다.
여름 2009/09/13 07:48 # 답글
얀스 요한슨이 잉위와 디오에서 활동했던 그사람이 맞나요?
이쪽 음악들은 잉위와 헬로윈, 요즘의 에드가이(순전히 Focus님 덕으로)밖에 잘 몰라서리.
bonjo 2009/09/13 22:48 #
focus 2009/09/13 18:26 # 답글
여름님. 그친구 맞고요 Anders Johansson 과 형제인데 1995년부터
꾸준히 함께하고 있습니다...ㅎ
bonjo 2009/09/13 22:49 #
Timo Tolkki 때도 그랬지만 좋은 멜로디를 아는 팀이예요. 편곡도 근사하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