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뭘 들었나 090727 ▪ etc.

<20090720~20090726, 1위에서 7위까지>


지난주는 휴가로 여행을 다녀오느라 음악을 많이 못들었습니다. 2주 전에 들은 곡 수가 423 곡인데, 지난주는 242 곡 이로군요. 정확히 말하자면 많이는 들었는데 마누라 서비스 차원의 가요들이 많았습니다. 그 곡들은 터치에 때려넣어 Shuffle로 들었는데 Scrobbling이 안됐네요.

그 외에 순위를 살펴보면,

1위는 Rush. 휴가 떠나기 전에 [A Show Of Hands] 포스팅을 하고 꽂혀서; 휴가 떠나기 직전과 직후 시간동안 90년대 Rush를 들었습니다. [Presto], [Roll The Bone], [Counterparts], [Test For Echo] 넉 장의 앨범이지요. 그리고 라이브앨범 [Different Stages]를 들었는데 이 앨범 트랙 수만 무려 39트랙입니다. Dream Theater가 10집 발매 후 Yngwie Malmsteen을 밀어내며 2위를 차지하고 1위 Rush 형님과의 격차도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차이가 100곡 이상으로 확 벌어졌습니다.

2위 Extreme은 아이팟과 푸바2000이 골라준 3, 4집의 영향입니다만 별 의미가 없고요;;;

3위 이현석은 휴가지에서 잠자리에 누워 Shuffle로 음악을 듣는데 3집 첫 곡 'After The Rain'이 참 기분좋게 들려 귀가 후 3집을 좀 들었습니다.

5위 쇼팽은, 바닷가에 누워 책을 보며 바렌보임 연주의 녹턴 전곡집을 들은 흔적입니다. 한가한 휴양지에서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는 그림에 대한 동경이 있었는데, 비록 잔뜩 찌푸린 날씨(휴가 내내 흐리고 비가 왔습니다)였지만 그럭저럭 만족감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렁찬 파도 소리와 소심한 쇼팽의 피아노 소리가 섞이니 기분 좋더군요. 애들과 놀아주느라 12 트랙 정도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덧글

  • CelloFan 2009/07/28 11:25 # 답글

    캬 바렌보임의 쇼팽 녹턴이라. 혹시 그거 DG에서 나온 노을지는 사진이 커버포토인 앨범이죠? 아 강원도로 휴가도 댕겨오시고 부럽슴다!
  • bonjo 2009/07/28 12:08 #

    노을 지는 커버는 편집반인 1CD 아닌가? 2CD랑 반대던가...-.-;;;
    녹턴 전곡이 분량이 얼마나 되는지 모르고 1CD짜리 샀다가 2CD도 있다는 것을 알고는 무척 배신감을 느꼈더랬지...-.-+

    강원도 사람도 별로 없고 좋기는 했는데, 날씨가 협조를 안하더구만~~
  • focus 2009/07/28 11:25 # 답글

    전 언제나 Suffle 한번 즐겨볼런지...ㅋ

    저도 이번주 금요일에 휴가 출발 (거의 운짱으로요...;;)
    단 차안에서의 음악은 제마음대로..^^
  • bonjo 2009/07/28 12:09 #

    피크 기간에 가시는군요. 꾸질한 날씨 속에서 휴가 다녀오고 나니 휴가 피크 기간이 따로 있는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선곡권이 있으시다니 부럽습니다. ^^;;
  • 여름 2009/07/29 22:31 # 답글

    Different Stage.
    전부 듣는 것인 1000페이지짜리 책을 읽은 것과 같은 burden이 있죠.
    저도 2001년이후 야곰야곰 듣는 편이어서..여하튼 대단하십니다.
    저도 일주일간의 들은 곡들을 골라봐야겠네요.
  • bonjo 2009/07/29 22:41 #

    말 나온 김에 Different Stages, Rush In Rio, R30, Snakes And Arrows Live,
    네 개의 라이브 앨범 트랙을 다 합쳐보니119곡이로군요...-.-;;
    겹치는 곡들 빼고 한번 집대성(?) 해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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