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isode - Stratovarius / 1996 ▪ CDs


이 앨범이 국내에서 인기를 얻고 Stratovarius의 위상이 높아진 것은 아무래도 발라드곡 "Forever"의 공이 크다 하겠습니다. 모 드라마의 테마곡으로 삽입되어 아줌마들이 앞을 다투어 구입, Stratovarius 본인들도 놀랄만한 판매고를 올렸다는 에피소드도 남아있습니다. 물론 CD 플레이어에 건 직후 아이고 시끄러워 하며 되돌아온 반품량도 상당했다는 후문도 있고 말입니다.


제가 Stratovarius를 알게된 것도 이 앨범부터입니다. 그 드라마를 본 것은 아니었고 라디오에서 "Forever"를 듣고 구입을 했습니다. 이전앨범이나 Timo Tolkki의 탈퇴 직전의 후기의 음악들은 들어보지 못해서 단정지어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만, 최소한 제가 들어본 한도 내에서는 상당히 스트레이트한 유럽식 스피드메탈을 들려주고있지 않은가 싶습니다. 작 편곡에 꾸밈이나 복잡한 장치들은 없고 악기의 음색들도 유치(?)하다싶을 정도로 전형적입니다. 좀 틀에 박혔다는 그 느낌이 밴드 음악을 덜 매력적으로 보이게 해주기 때문에 찾아서 듣는 음악의 범주에 속하지는 않습니다만, 그 전형적인 모습이 밴드의 아이덴티티가 되어 iPod이나 Foobar2000의 Suffle 함수가 이 앨범을 선곡해주면 평균 이상으로 반갑습니다. 그닥 자주 찾아 듣는 음악은 아니지만, 어느 쪽이냐 선택하자면, 아주 좋아하는 음악인 샘이죠.

Timo Tolkki가 새로운 밴드 Revolution Renaissance를 선보였길래 Stratovarius는 해산한 줄 알았더니 보컬 Timo Kotipelto 중심으로 재편되어 활동중이군요.



Season Of Change

Forever






덧글

  • 젊은미소 2009/06/15 11:56 # 답글

    비슷하게 주다스 프리스트의 비포 더 돈이 있었죠? ^^;;

    뻔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막상 들으면 웬지 모를 즐거움 때문에 끝까지 듣는 앨범이 저도 몇 장 있는데요.. 우선 생각 나는 건 며칠 전에 들었던 Grim Reaper의 쌍팔년도 메탈 앨범인 Rock You to Hell 앨범이 있군요. Brush your teeth and go to bed~
  • bonjo 2009/06/15 13:29 #

    'More Than Words'에 낚인 여학생들도 상당히 많았죠 ^^
    히트음반을 내는데는 낚시용 발라드 한두 개는 필수인가봅니다. ㅋㅋ

    "뻔한 전개에도 불구하고 막상 들으면 웬지 모를 즐거움 때문에 끝까지 듣는" 이거 참 정갈한 표현인 듯 합니다.

    그림 리퍼도 급 땡기는군요. ^^
  • focus 2009/06/15 12:23 # 답글

    Revolution Renaissance 1집은 Tolkki 가 똘짓해서 슬적해왔더군요..
    저는 Tolkki 의 감각적인 능력은 상당히 인정해주는 편입니다..

    Stratovarius 신보가 이미 발매된 듯합니다.. 심하게 기다리는 중입니다..
    모 드라마를 저는 상당히 애청했습죠..
    분위기에 어울리는 완벽한 선곡이었습니다..^^






  • bonjo 2009/06/15 13:26 #

    제가 생각할 때도 티모 톨키의 곡 만드는 능력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트집을 잡으려고 해도 잡을 부분이 없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밋밋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니까요...-.-;; 다이아몬드도 티가 섞여야 여러가지 색이 난다던가요? 약간의 의외성(?)이 있다면 더 매력적인 음악이 가능할텐데 하는 아쉬움이 들기도 하죠.

    스트라토 신보도 나왔군요. 톨키 빠진 스트라토는 또 어떨지...^^;
  • Criss 2009/06/15 13:50 # 답글

    Episode, Visions, Destiny 앨범 세 장이 스트라토의 가장 명반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데스티니 앨범을 제일 좋아합니다. :-)
    그 이후는 솔직히 우려먹기라 좀 별로더군요;;;
  • bonjo 2009/06/15 15:10 #

    [Destiny]를 못들어봤습니다.
    이게 철(?)지나 구하려니 국내에서는 구하기가 힘이드네요..-.-;
  • 2009/06/15 16:5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bonjo 2009/06/15 17:45 #

    핫. 감사합니다. ^^
  • 여름 2009/06/15 17:32 # 답글

    Holy Dio앨범(로니제임스디오트리뷰트앨범)에서 이밴드가 '멋지게' kill the king을 연주한게 기억이 나네요.
    재밌는건 Primal Fear(헬로윈의 랄프쉬퍼스죠?제가 이쪽에 약해서리ㅋㅋ)도 '킬더킹'을 같은 앨범에서 같이 헌정해 비교해 볼 수 있다능
    물론 드라마는 제대로 못봤죠. 제가 최수종씨를 별로 좋아하지 않기에.
  • bonjo 2009/06/15 17:44 #

    홋- 스트라토바리우스의 킬더킹이라니 궁금해지네요.

    최수종이 나오는 드라마였군요. 워낙 드라마를 안보는지라 드라마 제목도 배우도 누군지 모릅니다. Forever가 '고현정 테마'였다고 들은 기억만 어렴풋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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