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작 [Asia]의 강렬하고 명료했던 음악에 비해, Asia가 두번째로 들고 온 앨범 [Alpha]는 서정성이 강조되고 Geoff Dowes의 키보드 비중이 더욱 커져 말랑말랑함이 두드러진 음악이었습니다. 그만큼 머릿속에 남는 기분좋은 멜로디는 더 많았습니다만 음악이라는 것이 좋은 멜로디만으로 완성되는 것이 아니고, 특히나 팬들이 슈퍼밴드 Asia에게 기대하는 것이 그것이 아니었는지, 전작의 인기를 뛰어넘지는 못했습니다. 이때부터 슈퍼밴드 Aisa는 삐그덕거리기 시작합니다. 2집 이후의 일본 공연 비디오에서 John Wetton을 대신해서 Greg Lake가 보컬과 베이스를 맡고있는 것을 본 적이 있는데 그것이 예전에 알고있던 것처럼 일시적인 서포팅이 아니라 앨범 판매량과 관련해 밴드와 John Wetton간의 불화로 탈퇴한 상태였다고 하네요.* 그리고 음악적 입지가 좁아져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2집 활동 이후로 Steve Howe의 탈퇴소식이 들렸지요.
맴버가 수없이 바뀌면서 Asia의 밴드명을 유지했던 Geoff Downes에게는 미안한 이야기이지만, 진정한 Asia의 사운드는 이 앨범, 좀 너그럽게 봐주어도 3집인 [Astra]에서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그리 긴 기간은 아니었지만 오리지날 맴버들이 두장의 앨범에서 넉넉히 들려주었던 황홀한 사운드는 '명반'이라는 흔한 칭찬만으로는 뭔가 부족한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훌륭합니다.
Don't Cry
The Smile Has Left Your Eyes
*http://en.wikipedia.org/wiki/Asia_(band)
In October 1983, Wetton was forced out of the group on the heels of the comparatively disappointing sales of Alpha. The band stated that Wetton quit and it remains debatable to this day what really happened.
덧글
여름 2009/06/10 11:14 # 답글
윙어나 아시아나 데뷔앨범은 음악적으로나 대중적으로나 최고의 작품이었다고 생각하니...
bonjo 2009/06/10 12:27 #
젊은미소 2009/06/10 13:04 # 답글
bonjo 2009/06/10 13:48 #
focus 2009/06/10 18:32 # 답글
Don't Cry 지금 들어도 굿입니다...
아직 아이팟에 이들을 못넣어서 Live In Moscow 로 대체해서 듣고 있습니다..^^
bonjo 2009/06/10 22:5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