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ck Star Supernova / 2006 ▪ CDs

Gilby Clarke, Tommy Lee, Jason Newsted, 그리고 생소한 이름의 Lukas Rossi. 
"Rock Star:Supernova"라는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Gilby, Tommy, Jason이 밴드를 만들어 신인 보컬들을 테스트해서 최종적으로 선발된 것이 Lukas Rossi. 라는 사연의 밴드입니다. 네이버 등에서 검색해보니 이 프로그램이 당시에 우리나라에서도 미드 유행하듯 꽤 인기를 끌었던 모양입니다.

 (당연히)생소한 이름의 보컬 Lukas Rossi를 제외하고는 이렇게 뭉칠수도 있는 것이로군 싶은 이름들입니다. Gilby Clarke와 Tommy Lee의 경우는 이미지가 비슷한 밴드(Motley Crue, Guns'n Roses) 경력이 있는지라 그럴수도 있겠구나 싶기도 하지만 Jason Newsted는 약간 의외였습니다. 더우기 음악을 들어보면 아무래도 Metallica의 이미지가 강한 Jason은 더더욱 안어울립니다. Heavy Metal의 황금기를 화려하게 장식했던 대형밴드에 이름을 남긴 거물들이 모여서 들려주는 음악은 의외로 Heavy Metal이 아니라 경쾌한 하드락입니다. 매끄럽고 단단한 Metal의 음색이지만 음악은 락앤롤로, 그런지로, Hevy Metal을 비껴갑니다. 맴버가 맴버인 기획음반인지라 음악적인 퀄리티는 아주 높습니다. Lukas Rossi의 목소리도 어디서 이런 친구가 뚝 떨어졌나 싶을 정도로 근사한 목소리를 들려줍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프로젝트 음반들이 그렇듯, 이 팀을 뭐라고 해야할지, 혹은 어떤식으로 정을 주어야 할지 난망합니다. 일반적인 협연앨범이라든지 한때 유행했던 트리뷰트 앨범들 보다는 완전한 밴드의 성격을 갖추었으나 완전하지 않은 그런 느낌입니다. 워낙 화학 성분들이 뛰어난 맴버들이지만 반응을 일으켜 만들어진 결과물은 번쩍이기는 하는데 뭐라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는, 그런 화합물이라고 할까요. 우와 죽인다 소리가 당장 튀어나올만한 미녀이지만 평생 데리고 살라고 하면 뒤통수를 긁게되는 그런 상태라고나 할까요...-.-;;; 슈퍼 루키의 데뷔앨범을 거물들이 서포팅했다고 생각하면 편할지도 모르겠고요. 어쩌면 '얘들은 어차피 일회용이야'이라고 하는 몹쓸 선입견 때문에 그런 마음이 드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답답할때 들으면 속이 뻥 뚫리는 훌륭한 음악은 맞습니다. 정이 안들어 그렇지;




Headspin





덧글

  • 젊은미소 2009/05/15 15:02 # 답글

    INXS 보컬리스트를 찾는 리얼리티 쑈가 있었는데 그 프로가 생각 밖으로(?) 인기가 있었던 모양인지 두번째 시즌으로 했던 게 이 락 스타 수퍼노바였던 걸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저도 몇 번 TV에서 봤는데 아메리칸 아이돌보다 재미가 좀 떨어져서 제꼈더랬죠. 메탈리카하고 건젠로제스는 투어를 같이 하기도 하고 90년대초 그런지 열풍이 불기 직전 최고 인기를 달리던 동시대 밴드라 그다지 어색하다는 느낌은 없이 봤던 기억이 나네요.

    당연히 음악도 대강 만들어서 한철 장사로 끝내리라 생각하고 별 관심 안 뒀었는데.. 생각 밖으로 음반이 괜찮았던 모양이군요.
  • bonjo 2009/05/15 15:15 #

    아항. 자료를 찾다보니 이 기획이 Season2라고 해서 시즌 원은 뭐지? 하고 막연히 궁금해했는데 그런 사연이로군요.
    음악 자체 퀄리티는 상당히 높습니다. 곡들도 좋고 연주도(당연히) 빵빵하고요, 보컬의 음악 장악력이 장난이 아니예요. 선입견 때문인지 밴드라고 하기엔 어떤 요소가 빠져서 그런건지 뭔가 비어있다는 느낌을 떨치기가 힘드네요...-.-; 그냥 훌륭한 신인 보컬에 빵빵한 세션 정도로 생각하면 편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여름 2009/05/15 16:37 # 답글

    콘테스트를 거친 보컬과 드럼 빼곤 포지션별로 1군 뮤지션은 아니었네요.
    A급밴드의 1.5군이었다고 생각됩니다. 헌데 앨범이 좋다니 의외입니다.
    곡들을 누가썼는 지가 궁금하네요.
  • bonjo 2009/05/15 20:24 #

    작곡은... 제대로 된 밴드가 아니다보니 저작권 표시가 무척 복잡하군요...-.-;;
    요약해보면, 단독 작곡은 하나도 없고요, Tommy Lee가 여섯 곡에 참여했고, Gilby Clark이 네 곡, Lukas Rocci는 다섯 곡에 참여했습니다.(Jason은 놀았군요..-.-;) 링크해놓은 'Headspin'이 Rocci의 곡이군요. 그리고 프로듀서인 Butch Walker가 'Headspin'을 제외한 모든 곡에 손을 대고있네요.
    Tommy Lee의 크레딧이 들어간 곡들에는 Humphrey라는 이름이 들어가있는데 크레딧을 살펴봐도 누군지 모르겠네요. 그리고 'Headspin'에도 Cifarelli라는 정체불명의 이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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