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ydra - Toto / 1979 ▪ CDs


'Rosanna'와 'Africa'의 엄청난 히트에 힘입어 앨범 [Toto IV]가 초특급 대박 히트를 치고 그래미를 싹쓸이했을 때, 제가 구입한 앨범은 엉뚱하게 [Hydra]였습니다. 왜 그랬는지 정확히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이전 앨범부터 차근차근 듣자 정도의 이유가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어쨌든 저에게 Toto라는 밴드의 첫인상은 히트 싱글 'Rosanna'와 'Africa', 그리고 이 앨범 [Hydra]였습니다. 그리고는 [Toto IV]는 구입할 기회를 어찌어찌 놓쳐버리고, Heavy Metal에 빠져버려 영영 저의 Toto는 [Hydra] 뿐이었습니다.
아마도 팝적인 감각의 'Rosanna'나 'Africa'로 Toto의 추억을 만들었다면 이전에 포스팅했던 REO Speedwagon이나 J Gails Band와 같이 한참 듣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Heavy Metal에 푹 빠져있는 동안에도 [Hydra]앨범은 Toto의 세련된 감성과 고급스런 분위기에 끌려 지속적으로 감상 대상이 되었죠.

최근에 아내와 백화점에 갔는데 BGM으로 Rosanna가 흘러나왔습니다. 쇼핑몰 BGM이 그렇듯 들릴듯 말듯한 것이 감질이 나서 그날 저녁에 위시리스트에 있던 책 몇 권과 함께 [Toto IV]와 -MP3에 의존하고있던- [Hydra]를 주문했습니다. 그런데 우습게도 [Toto IV]는 품절이라고 [Hydra]만 와버렸네요. -.-; 리스트에 [Toto IV]앨범이 두 종류가 있었는데 돈 아낀다고 천원 싼 것을 주문했더니 리스트 관리가 잘못된 것인가봅니다. 20여년만에 다시 시도한 Toto와의 인연이 [Hydra]로 다시 이어지다니 신기하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그렇네요. [Hydra]가 [Toto IV]를 질투해서 쇼핑카트 밖으로 밀어내버린 것일까요...-.-;;


99
http://www.youtube.com/watch?v=DeJlNwAtcz4

저작권 단속이 심해져서 동영상도 링크로 떼우고 있는데
최근들어 Youtube쪽도 저작권 자료들이 삭제되기도 하고 무음재생이 되기도 하고 그렇네요.



덧글

  • focus 2009/05/14 14:18 # 답글

    Hydra, 99, Mama 등 수록곡들이 베스트수준이죠..

    화장실변기도 토토가 고급.
    음악도 토토가 고급..^^

  • bonjo 2009/05/14 14:33 #

    다른 앨범들을 다 들어본 것은 아니지만;;;
    [IV]의 영광에 가려진 명반이라 생각합니다. ^^
  • 여름 2009/05/14 14:35 # 답글

    이번에 토토의 암스텔담라이브를 들었습니다.
    좋더라구요.
    마일드하거나 고급스럽다고 느껴지는 음악을 펼치는 연주인들은 스튜디오앨범보단 라이브에서 더욱 멋지게 해낸다능.
  • bonjo 2009/05/14 15:34 #

    토토 라이브는 [Absolutely Live]앨범을 갖고있는데요, 이걸 처음 사서 음악 같이 듣던 친구네 집에 가서 틀었는데, 친구 첫마디가. '어우 시끄러' 저도 '그러게' 그랬드랬습니다...-.-;
    그 음반만 그런지 어떤지 모르겠습니다만, 라이브에서는 스티브 루카서의 기타 사운드 중심으로 깔깔한 면이 상당히 살아나서 생동감 넘치는 하드락 스러운 성향을 보여주더라구요.
  • 웬리 2009/05/18 09:17 # 삭제 답글

    슈퍼밴드였지만 제가 고등학교 다닐땐, 잘 모르겠더라구요. 락그룹이라면서 왜 이리 맥아리가 없어~ 라고 중얼 거렸던 기억이;;;
  • bonjo 2009/05/18 10:09 #

    저도 고급스럽기는 하지만 빵 때려주는 맛이 부족하다 생각했었는데,
    라이브 음반을 들어보니 나름 시끄러운 밴드더라구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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