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Change Of Seasons - Dream Theater / 1995 ▪ CDs



음악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던 멤버가 밴드를 떠나는 경우, 대부분의 밴드는 크게 흔들리거나 해산 수순을 밟게됩니다. 석장의 앨범으로 Progressive Metal 이라는 장르의 성격을 새로 규정한 Dream Theater는 Kevin Moore의 탈퇴로 큰 위기에 봉착하게됩니다. Derek Sherinian이라는 걸출한 맴버를 영입했습니다만, 아티스트 개인의 역량과 DT라는 특별한 밴드 내에서의 역할은 다른 것이지요. DT의 20주년 기념 DVD에 실려있는 인터뷰를 보면 이 시기의 DT는 밴드의 지속 가능성을 걱정할 정도로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 음악적 혼란기에 DT는 EP를 발매하며 자세를 가다듬습니다.

[A Change Of Seasons]의 구성은 많이 독특합니다. 동명 타이틀곡인 'A Change Of Seasons' 한곡과 나머지 트랙은 선배 아티스트들의 곡을 커버한 라이브 가 실려있습니다. 워낙 선배 아티스트들의 곡을 라이브에서 많이 연주하는 밴드입니다만, 수많은 커버 부틀랙들이 있음에도 정식 라이브로 수록되는 경우는 없기 때문에 나름의 희소성이 있기는 합니다.
이 앨범에서 주목할 곡은 단연 'A Change Of Seasons'입니다. 이전의 앨범의 곡들도 10분을 훌쩍 넘어가버리는 곡들이 많았지만 20분이 훌쩍 넘어가버리는 이 곡은 길이에서부터 특별합니다. 원곡은 1989년에 [Images And Words]를 위한 곡들과 함께 만들어져 1995년에 다시 손을 본 것이라고 합니다만, Kevin Moore 체제에서 Jordan Rudes 체제로 넘어가던 '음악적으로' 짧은 시기의 특별한 음악적 스타일을 보여줍니다. 기존에, 혹은 이후에 들려주는 DT 스타일에 비해 여백이 많고 음들은 비교적 단순하고 느리게 흘러갑니다. 이 스타일은 이후의 [Falling Into Infinity]에서 재생산 됩니다만, [A Change Of Season]에는 뭔지모를 프로토타입의 생생함이 살아있지요.



http://www.youtube.com/watch?v=3PrC0Hn92RY&feature=player_embedded
A Cahnge Of Seasons




덧글

  • focus 2009/04/06 15:04 # 답글

    그야말로 Big Medley 를 수록하고 있는 멋진 음반입니다..
    양으로나 질적으로 미니앨범이라 칭하기 무색할 정도지요..

    이들의 Discography 정리하기 정말 힘드네요..;;

  • bonjo 2009/04/06 16:48 #

    사이드 프로젝트들도 다 모으신다고 하셨죠?
    저는 그쪽은 아예 포기...-.-;;
  • 여름 2009/04/06 16:02 # 답글

    EP로는 정말 환상적인 연주와 리스트였죠.
    DT가 꽉막힌 연주만하는 밴드가 아닌 확 트여진 연주가집단이라는 걸 느끼게 해 준 고마운 음반이었습니다.
  • bonjo 2009/04/06 16:46 #

    라이브에서 다른 밴드들의 곡을 통으로 혹은 끼워넣기 식으로 연주하는걸 보면 여름님 말씀대로 즐거운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
  • 젊은미소 2009/04/07 12:12 # 답글

    당시에 DT가 레드 제플린, 그것도 대곡인 Achilles Last Stand를 커버한 EP가 나온다는 소식에 상당히 흥분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여기까지는 정말 좋았는데.. 다음 앨범인 Falling into Infinity에서 맛이 가서 그 이후로는 예전처럼 DT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슬픈 얘기. ^^;; 참 기대가 컸던 밴드였는데 말이죠.
  • bonjo 2009/04/07 12:44 #

    DT 커버곡들 들어보면 원곡에 충실하면서도 마치 자기 곡 연주하듯이 참 자연스럽죠.^^

    저도 [Falling Into Infinity]에서 틀림없이 잉? 뭥미?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한두 번 더 그랬던 것 같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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