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클래지콰이의 보컬 호란'이라는 수식어가 붙는 밴드 Ibadi의 미니앨범입니다. 평소 클래지콰이에 대해서는 그리 호감을 갖지 못했던 터라 별 관심이 없었습니다만, Ibadi에 대한 여러 칭찬들을 접하고 나서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어쿠스틱을 지향한다는 밴드 구성을 보고 더욱 호기심이 생겼고, 밴드 홈페이지에서 샘플 몇 곡을 듣고는 구입하게 되었지요.
앨범명 [Songs For Ophelia]은 이 미니앨범의 성격을 잘 드러내주고있습니다. 오필리아의, 혹은 오필리아를 위한 노래. 햄릿의 연인이었고 비극적인 죽을을 맞게되는 오필리아에 관한, 오필리아를 위한 앨범입니다. 오필리아는 섹스피어의 작품 속에서 뿐 아니라 수많은 화가나 시인들에 의해 다시 그려지는, 예술가들로부터 무척이나 사랑받는 캐릭터입니다. 왠지 음악들 중에도 오필리아를 소재로 한 것이 있을법도 한데 지식 수준이 미천해 알 수가 없군요...-.-;; 어려서 문학, 특히나 고전 문학과는 담을 쌓은 소년이었던 제가 오필리아에 대해 인식하게 된 것은 멜깁슨이 연기한 [햄릿](1990) 영화를 본 이후였습니다. Helena Bonham Carter가 분한 오필리아는 너무나 아름다왔고, 미쳐버렸을 때엔 너무나 안타까왔고, 또 그 죽음 앞에서는 또 너무나 슬펐습니다.
덧글
荊軻 2009/03/27 00:17 # 삭제 답글
차라리 한손에 술병, 한손에 칼을 끼고 사는 삶을 사는게 어울렸을지도...
bonjo 2009/03/27 00:32 #
실제로도 그래서 불행한 사람들이 많은거 같어. 자기 몸에 맞지 않는 옷이 영 거추장스러워 불행했던 사람들 말이지.
CelloFan 2009/03/27 00:24 # 답글
bonjo 2009/03/27 00:29 #
James 2009/03/27 00:24 # 답글
bonjo 2009/03/27 00:28 #
이거 듣고 마음에 쏙들어서 1집도 살까했는데 좀 더 알아봐야겠습니다...-.-;;
파블로 2009/03/27 00:37 # 삭제 답글
개인적인 사연으로 클래지콰이를 아주 좋아합니다...1집은 항상 눈물을 동반하죠...ㅋㅋ
호란을 보면, 상업적 field에 범인이 아닌것들이 베풀어주는것 같기도 합니다..
이바디를 생각하면, 욕을 많이 해야하는 집단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해하실것같은데, 잘하니깐, 이렇게밖에 못하겠냐는 푸념을 하고 싶답니다...
전 이승열 싫어합니다...ㅋㅋㅋ
bonjo 2009/03/27 09:36 #
전 이승열이 누군지 모릅니다.;;;;
James 2009/03/27 10:36 # 답글
bonjo 2009/03/27 14:28 #
여름 2009/03/28 14:30 # 답글
호란빼고는 연주하는 모습이 너무 뻣뻣하게 보여서리.
개인적으로 김윤아보단 호란을 쪼끔더 좋아하는데,
오늘 제딸이 백지영의 노랠 좋아한다면서 틀어달라네요.
그래서 백지영 승리입니다.ㅋ
그래도 호란은 살아남아야 할텐데 하는 응원도..
bonjo 2009/03/28 21:50 #
잰체한다는건 어떤 말씀이신지 이해가 갈 듯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