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lt - Cozy Powell / 1981 ▪ CDs

Rock 드러머들의 이름을 나열할 때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이름 중의 하나가 바로 Cozy Powell입니다. 드럼 연주 자체를 주워섬길만큼 박식하지 못하다 하더라도, 함께 연주한 쟁쟁한 이름들을 주워섬기자면 Cozy Powell만한 사람이 또 있을까요.
그 두터운 인맥을 밑천삼아 1981년에 발표한 솔로앨범입니다. 그는 락 드러머치고는 특이하게도 솔로앨범을 많이 제작한 편에 속합니다. 어느쪽이냐고 한다면 기교파보다는 정통파 파워 드러밍 쪽이라고 분류해야 그는 이런 저런 인연으로 호흡을 맞춰왔던 쟁쟁한 음악 파트너들과 함께 다양한 탬포의 음악들을 연주합니다.

국내에 발매될 때에는 Gary Moore, Jeff Beck의 이름을 내세워 "Sunset", "Cat Moves" 등의 음악을 대표곡으로 소개됐습니다. 물론 그 곡들도 좋지만 개인적으로 이 앨범에서 가장 좋아하는 곡은 Bernie Marsden, Neil Murray가 연주에 참여하고 Frank Aiello가 구성지게 불러재낀 "Living A Lie"라는 곡입니다. Whitesnake의 기타리스트로 유명한 Bernie Marsden과 Cozy Powell의 인연은 Whitesnake가 아닌 1974년 Cozy Powell의 밴드였던 Cozy Powell's Hammer에서부터 시작됩니다. Wikipedia의 자료에 의하면 오히려 Whitesnake에서 함께 연주한 시기는 존재하지 않습니다.1) Gary Moore나 Jeff Beck에 비해 상대적인 네임 벨류는 떨어지는 Bernie Marsden이지만 그야말로 Cozy Powell과는 아주 오래된 음악 파트너인 샘이지요. 
이 곡 덕분에 저에게 있어서 Bernie Marsden은 'Whitesnake의 맴버'가 아닌 느리고 블루지한 솔로연주를 기가막히게 들려주는 기타리스트로 각인되었고, 이 앨범 [Tilt]는 'Cozy Powell의 두번째 솔로앨범'이 아닌 "Living A Lie"가 실려있는 앨범이 되었습니다. 전에는 이 곡이 [Tilt]앨범을 위해 작곡된 곡인줄 알고 있었는데 기존에 있던 곡이더군요. 작곡 크레딧을 보면 Cozy Powell's Hammer 시절을 곡인 듯 합니다만, 인터넷을 찾아보면 Bernie Marsden이 Whitesnake 가입 전에 몸담았던 밴드인 Babe Ruth가 연주한 버전도 존재합니다. 


1) List of Whitesnake band members
http://en.wikipedia.org/wiki/List_of_Whitesnake_Band_Members




음원은 다른 분의 블로그에 슬쩍 기생을...-.-
http://blog.naver.com/byungwookann?Redirect=Log&logNo=800426309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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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도망가는 2009/03/17 22:11 # 삭제 답글

    코지의 베스트음반을 갖고 있는데, 한번도 들어보지 않은 상태에서 그냥 구입한 거였죠. 첨에는 강력한 헤비메탈일 거라고 생각하고 구입했는데 이건 그냥 rock일 뿐이고, 내 귀에는 퓨전재즈로만 들릴 뿐이고, 보컬은 전혀 없을 뿐이고, 리핑해서 듣지도 않게 될 뿐이고..
  • bonjo 2009/03/18 00:38 #

    밴드맨으로 익숙하게 접하던 연주자를 개인 이름으로 만나는 경우 당황하게 되는 일이 왕왕 있죠...-.-; 게다가 Cozy Powell은 Heavy Metal이라는 단어가 없던 시절부터 음악을 해 온 사람이니까요.
  • 여름 2009/03/17 22:23 # 답글

    스틱질이 아닌 해머질을 하는 것 같은 무게감에 적절한 리듬감까지.
    아! 이건 코지파웰의 소리다라고 알아맞힐 정도의 유니크함까지..
    코지파웰 선생은 정말 진정한 하드락 드러머였던 것 같습니다.
    전 선생의 작품으로는 rainbow의 rising앨범을 최고로 칩니다.
  • bonjo 2009/03/18 00:54 #

    하핫. 헤머질. ^^
    여름님 표현이 딱 맞습니다. 그 묵직하게 쿵쿵거리는 베이스드럼과 딱딱한 스네어는 음색만으로도 충분히 Cozy Powell스러웠지요.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돌덩이같은.
    천수를 누리지는 못했지만 수많은 명작들을 남겼으니 듣는 입장에서는 감사할 뿐이지요.
  • 젊은미소 2009/03/18 05:55 # 답글

    역시 코지 파웰 하면 그 돌덩이 같은 강렬한 음색이라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워낙 마당발이어서 그런지 이 밴드 저 밴드 참여한 앨범들도 꽤 많았던 것 같습니다. 예전에 전영혁씨가 틸트 앨범에서 선셋 엄청 많이 틀었던 기억이 나네요. ^^

    그건 그렇고.. 반가운 이름인 버니 마스덴도 그 앨범에 참여했군요. 전 화이트스테이크는 블루지한 초기 앨범들(특히 레디 앤 윌링하고 라이브 인 더 하트 오브 씨티)을 좋아하는 학파라서 미키 무디/버니 마스덴 빠지면서 전형적인 80년대 메탈풍으로 바뀐 것이 늘 아쉽더군요.
  • bonjo 2009/03/18 09:20 #

    젊은미소님이 권해주신 [Live In The Heart Of The City]는 즐겁게 잘 듣고있습니다. 예전에는 뭔가 촌스럽다고 느꼈던 사운드가 이제는 귀에 와서 척척 감기네요. ^^
  • 젊은미소 2009/03/19 11:47 #

    뭔가 구수~하면서 전체적으로 lots of fun이라는 느낌을 주는 라이브 앨범이죠? ^^ 전영혁이던가 성시완이던가 어쨌거나 라디오에 우연히 Ain't No Love in the Heart of City를 듣고 완전 삘이 꽃혀서 여렵사리 빽판으로 장만했더랬죠. 요즘 다시 CD로 구하려 해도 가격대가 워낙 높게 형성되어 있어서 엄두를 못내고 있다는. ㅠ_ㅠ
  • 파블로 2009/03/18 09:32 # 삭제 답글

    디오의 목소리를 들으면 디오인걸 바로 아는것처럼, 들으면 그 음색으로 바로 누군지 알수있는 몇안되는 드러머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베이스드럼의 사운드와 심벌사운드..드럼기통들의 세팅까지, 그 이후의 드러머들에게 영향을 끼친게 너무 많은거 같네요...
    특히나 차이나심벌을 가장 완벽하게 연주하는 락드러머가 아닐까 싶습니다...
  • bonjo 2009/03/18 11:01 #

    한 아티스트가 같은 밴드 내에서 드럼을 쳐도 앨범별로 음색이 조금씩 다른데 이밴드 저밴드 전전하면서도 자기 음색을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야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 다이고로 2009/03/18 09:44 # 삭제 답글


    뭐 더 살게 있겠어? 레코드샵에서 두리번거리다가 '거봐 생겨버렸잖아!' 라고
    제 자신에게 구박하며 훈훈한 가격에 코지 선생님 앨범 2장을 산 기억이 나네요;;;

  • bonjo 2009/03/18 11:02 #

    세상은 넓고, 아티스트는 많고, 들을 음반은 더더욱 많고...주머니만 가볍군요...-.-;
  • 2009/03/18 13:49 # 답글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bonjo 2009/03/18 14:23 #

    주신 이메일 주소로 답신 보냈습니다. ^^
  • focus 2009/03/18 17:11 # 답글

    최고죠...
    제가 너무도 아끼는 LP 였고요..
    너무도 좋아하는 엘머와 게리무어의 Sunset...

    그가 몸담은 모든 음반을 개비하고 싶습니다..^^
  • bonjo 2009/03/18 20:01 #

    명품 음반이죠. ^^
    Cozy Powell 디스코그라피 확인해보니 참 여러밴드에서 음반을 많이도 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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