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e At Montreux 1982&1985 - Stevie Ray Vaughan / 2001 ▪ CDs

[In Session] 앨범의 소개글에서 Stevie Ray Vaughan이 1973년 Albert King에게 수모를 당했다는 내용을 적으며 이 앨범이 자연스럽게 떠올랐다. 이 앨범은 Stevie Ray Vaughan이 1982년과 1985년에 Montreux Jazz Festival에 참여한 두 번의 기록을 담은 것이다. 

1982년 첫번째로 Montreux의 무대에 섰을 당시, Stevie Ray Vaughan은 텍사스 지역에서는 이미 상당한 연주 경력을 쌓은 연주자로 알려져있었지만, 레코딩 데뷔가 1983년 David Bowie의 [Let's Dance]인 것을 생각하면 1982년 국제무대에서의 Stevie는 레코딩 한 장 없는 무명 뮤지션에 불과했다. 페스티발에 참가한 관중들은 이 무명의 기타리스트가 몹시도 마음에 들지 않은 듯 하다. 한 곡이 끝날때 마다 야유의 소리는 점점 커지고 박수를 치는 소리도 왠지 '아 알았으니까 빨리 끝내고 꺼지라고'라는 식의 태도가 읽힌다. 결국 Stevie는 앵콜도 받지 못하고 국제무대의 첫 공연을 마쳤다.
그래도 다행인 것이, David Bowie와 Jackson Browne이 이 무대를 인상깊게 보았고 각각 Stevie에게 큰 기회를 선물한다. David Bowie는 Stevie에게 새 앨범의 세션을 부탁하게 되었고 그 앨범이 바로 [Let's Dance]이다. 그리고 Jackson Browne은 자신의 개인 스튜디오를 빌려주겠다고 나섰다. 그 스튜디오에서 녹음된 곡들이 Epic Record로 팔려갔고 그것이 바로 Stevie Ray Vaughan의 첫 앨범 [Texas Flood]이다.*

그리고 3년 후, Stevie Ray Vaughan는 전 세계적인 히트음반 [Let's Dance]외에도 자기 이름으로 된 두 장의 정규반을 내놓고 블루스 기타 쪽에서는 가장 막강한 신인으로 추앙받는 입장이 되었다. 그렇게 다시 서게된 몽트루 재즈 페스티벌의 무대의 관중 반응은 전혀 다르다. Stevie Ray Vaughan이 내뿜는 한 음 한 음에 열광하고 반응을 한다. 관중들의 환호와 갈채속에서 앵콜까지 깔끔히 마무리하는 1985년 라이브로 Stevie는 1982년의 수모를 씻어냈을까.

Stevie Ray Vaughan의 라이브 음악은 어떤 면에서 좀 싱겁다. 라이브에서도 스튜디오에서와 같은 완벽한 음들을 들려준다는 좀 말도 안되는 투정인데, 반대로 스튜디오 음악도 라이브처럼 생생하다는 반대의 투정도 함께 부린다면 최고의 찬사가 되지 않을까 싶다.

하여튼 Stevie씨. 당신 너무 일찍 가셨어요. 



1982 Dirty Pool


1985 Tin Pan Alley (with Johhney Copeland)




*http://en.wikipedia.org/wiki/Stevie_Ray_Vaughan  1980s 섹션


덧글

  • 荊軻 2009/02/25 23:05 # 삭제 답글

    기타히어로3 거의 막판에 이 아저씨의 연주곡 [Pride and Joy]가 들어있습니다.

    난이도 하드로 하면 거진 죽음....
  • bonjo 2009/02/25 23:16 #

    확실히 막판 보스급이긴 하지 ㅋㅋㅋ
  • 젊은미소 2009/02/27 05:37 #

    GH3에서 프라이드 앤 조이가 거의 막판 곡이었나요? 전 이지하고 미디엄만 해서 그다지 어렵다고는 못 느기고 그냥 플레이했다는. ^^;; 아, GH:Metallica 해야 되는데...
  • 다이고로 2009/02/26 09:20 # 삭제 답글


    그러게요 너무 일찍 가셨네요...
    은쟁반에 옥구슬 굴러가는 찰랑찰랑한
    휀더소리가 너무 그리운데 말입니다;;;하아~

  • bonjo 2009/02/26 11:35 #

    그쵸? 그 탱글탱글한 소리.
    사람들에게 들려주고싶은 음악이 참 많았을텐데 말이죠.
  • focus 2009/02/26 20:20 # 답글

    일찍 간사람들이 안가고 있다면 무언가 많이 달라져 잇겠지요..;;
  • bonjo 2009/02/26 21:22 #

    그렇겠죠? ^^;;;
  • 젊은미소 2009/02/27 05:38 # 답글

    블루스 기타리스트하니까.. 전 요즘 데릭 트럭스라는 친구의 근작 앨범 두 장을 듣고 있는데요, 아주 좋습니다. U2 새 앨범 프리오더 하는 김에 이 친구 공연 DVD도 주문했다는.
  • bonjo 2009/02/27 09:33 #

    오 처음듣는 이름입니다. 메모해놓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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