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t Metheny Group - Pat Metheny Group / 1978 ▪ CDs

Pat Metheny의 음반들을 정리하다 보면 솔로명의 , 그룹명의, 유명 아티스트들과의 듀오 트리오 쿼텟 등 하나로 통일시킬 수 없는 수많은 '아티스트명'이 튀어나온다. 아무튼 이 앨범은 Pat Metheny Group명의로는 첫 앨범이 된다. 앨범 타이틀도 노골적으로 [Pat Metheny Group].
앨범에 실린 음악은 이후 [Offramp] 혹은 [First Circle]등의 좀 더 실험적이고 크로스오버적인 음악보다 노골적인 4인조 퓨젼 재즈 음악이고, 이전에 솔로 명의로 발매된 다른 앨범들에 비해 직선적이고 쉬운 멜로디가 강조되어있다. 세련된 디지탈 신디사이저는 당연히 존재하지 않고 이후 Pat Metheny 의 트레이드마크가 된 기타 신디사이저나 화려한 퍼커션, 스캣 보컬도 없다. 그러나, 이후로 오랜 시간 손발을 맞추게 되는 드러머 Dan Gottlieb이나 평생 파트너 Lyle Mays와의 기막힌 궁합의 연주는 말할 것도 없이 훌륭하고, 의외로 이 앨범에서 귀를 사로잡는 아티스트는 다름아닌 베이시스트 Mark Egan이다.
데뷔작인 [Bright Size Life]에서 Jaco Pastorius와 호흡을 맞추었던 Pat Metheny의 입장에서 아무에게나 베이시스트의 자리를 허락할 리는 없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Mark Egan은 귀가 번쩍 뜨일만한 연주를 들려준다. 움직임이 상당히 기민하고 Pat Metheny의 기타와 함께 혹은 주 멜로디를 넘나들며 움직이는 베이스 선율이 매우 아름답다. Mark Egan의 베이스 뿐 아니라 네 맴버 모두 좀 심하게 말하자면 마구 날뛰어대는 형상으로, 그러나 지극히 조화로운 모습으로 듣는이를 재즈로 초청하며 귀를 즐겁게 한다. 
이 밴드 구성은 다음 앨범인 [American Garage]까지 계속되며 작품의 지향점도 유지된다. 이후 [Offramp]음악적 변화를 시도하며 맴버, 악기 등이 바뀌게 되기 때문에 이 앨범 [Pat Metheny Group]과 [American Garage]는 초기 Pat Metheny Group만의 고유한 음악적 특징을 담고있게 된다.

개인적으로는 이 시기의 악풍을 무척 좋아한다. Pat Metheny의 여러 음반들 가운데서 모르긴 몰라도 플레이 빈도가 가장 많은 앨범이 아닐까 생각한다. 실험적인 부분이 배제되고 단순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아찔한 난이도의 연주. Rock 음악에서 Rock Guitar로, Rock Guitar에서 다른 장르에서의 Guitar로 귀를 넓혀가던 감상자 입장에서 이 앨범은 Pat Metheny를 좀 더 쉽게 만나도록 주선을 해 준 고마운 음반이라고 하겠다.





http://www.youtube.com/watch?v=1qo4RC1Qd2w&feature=player_embedded
Jaco
무려 1980년도 라이브! Mark Egan의 플레이가 가장 화려하게 선보여진 이 곡은 Jaco Pastorius에 관한 곡인 듯 한데, 시기적으로 볼때 어떤 의미를 갖고 쓰여진 곡인지 의문이다. Jaco의 사망이 1987년이니 추모곡도 아니고...-.-;



덧글

  • CelloFan 2009/01/29 00:20 # 답글

    헛 올만의 포스팅이심다. 이 앨범 완전 좋지요. 정말 Mark Egan 의 베이스는 이 앨범의 백미! 이른시절 팻 메쓰니 음악의 흐름을 읽어내기에 좋은 앨범중 하나가 아닐까 싶슴다. 80년 연주영상은 저도 첨 보는거네요.
  • bonjo 2009/01/29 09:17 #

    젊은 Pat Metheny는 뭔가 좀 없어보임...-.-;;
  • CelloFan 2009/01/29 09:45 #

    늘 푸근한 인상의 팻만 봐와서 그런것 같아요.
  • 여름 2009/01/29 16:07 # 답글

    ECM이라...
    울나라에서 80년대 중반부터 주목받았던 것 같은데,
    자켓에 찍힌 'ECM'이란 글자가 눈에 확띕니다.
    팻매쓰니에 대한 Bonjo님의 설명은 언제나 좋습니다.
  • bonjo 2009/01/29 17:07 #

    말씀하신대로 울나라에는 80년대 중반에 [Offramp]로부터 거슬러 올라가며 소개가 되었죠. 성음 레코드에서 라이센스 LP로 많이 발매해 주었고 CD 시절이 되어서는 수입CD들로 구하기가 수월한 편이었습니다.

    초기 음반부터 CD로 차곡차곡 열 장 넘게 모은 것을 친구녀석이 빌려서는 5년 예정으로 아프리카로 출국해버리는 바람에 다시 다 사모은 아픈 기억이...-.-;;
  • focus 2009/01/29 17:33 # 답글

    플레이 빈도가 가장 많은 앨범이라는 말씀에...
    요 앨범은 함 구해볼 생각입니다..^^

  • bonjo 2009/01/30 11:11 #

    지금의 Pat Metheny를 '파악'하는데에는 별 도움이 안될지도 모르겠습니다만;;;
    Pat Metheny에 입문하기로는 매력적인 음반이라고 생각합니다.
    Pat의 음반들 중에서도 꽤 인기가 있는 음반이라 구하기 수월하실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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