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r X-tacy - Andy Timmons / 1994 ▪ CDs

Andy Timmons는 내가 접해본 기타리스트들 중 다이나믹 레인지가 가장 넓은 아티스트이다. 연주 면에서도 그러하고 또 소화 가능한 장르 면에서도 넓이가 상당하다. 아주 섬세한 터치부터 폭풍이 몰아치듯 강렬한 리듬까지 거침이 없다. Danger Danger에서는 관능적인 LA Metal 밴드의 기타리스트였다가 Simon Philips와 함께 하면 세련된 퓨젼 재즈 아티스트가 되기도 한다. 어려서 재즈 기타로 기초를 다지고 클래식 기타와 재즈 기타를 대학 과정을 통해 배웠으며 학창시절 수업보다는 연습실과 클럽에서 여러 장르의 연주자들과 잼을 하는데 더 많은 투자를 했다고 하니 그러한 이력이 그의 기타를 이렇게 다양한 색을 갖추도록 했는가 싶다.

이 앨범은 미국 내에서는 정식 발매되지 않고 Andy의 홈피를 통해서만 판매되는 인디음반이었고, Danger Danger를 기반으로 한 일본 내에서의 인기 덕에 일본에서는 라이센스화되었다. Andy의 음반이 미국내에서 레이블을 통해 발매된 것은 Steve Vai의 레이블인 Favored Nations를 통해 2002년 [That was Then, This is Now]에서야 이루어졌다.

앤디의 1집은 처음부터 하나의 앨범으로 기획된 작품이 아니다. Danger Danger 가입 이전부터 조금씩 준비해 놓았던 곡들을 모아놓은 것이다. 그렇기 떄문인지 앨범으로서의 꽉 짜여진 맛은 덜하다. 그러나 그렇게 주섬주섬(?) 모은 곡들 덕에 Andy Timmons의 기타와 음악을 이해하기에는 더없이 좋은 앨범이기도 하다. 락, 블루스, 컨트리, 뭐라고 규정할 수 없는 분위기의 곡들이 혼재되있다. 그러한 장르의 혼재 때문인지 약간은 집중하기 힘들 수도 있으나, 워낙 감정을 과장되다 싶을 정도로 진하게 표현하는 연주자이다보니 연주에 동화되어 음악에 감정을 내어주고 음악에 흔들거리고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고전적 주법을 기반으로하지만 어떠한 테크니션이라도 압도해버릴 정도로 잘 단련되어있으며 감정을 표현하는 면에 있어서는 비교할만한 상대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자신의 연주에 몰입하는 스타일이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렇다할 자신만의 음악적 스타일을 내세우지 못하고있다는 것이다. 그러한 부분을 서포트해 줄 만한 밴드나 작곡 파트너를 만난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사람들에게 자신의 훌륭한 연주를 선보일 수 있을텐데 하는 안타까움이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v=KaVVZYOvMFY&feature=player_embedded
Cry For You
- 아이바니즈 기타의 모회사인 일본 호시노 악기의 90주년 기념무대이다. 이 무대에 Simon Philips 밴드로 초청된 Andy Timmons는 Paul Gilbert, Steve Vai와 함께 연주하기도 했다. 무대 주인공은 90주년 기념 시그니쳐 기타를 선물받은 Steve와 Paul이었지만 연주 자체가 가장 빛난던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Andy Timmons 쪽이었다. Andy가 사용하고있는 기타도 아이바니즈의 제품이기는 하지만 아이바니즈 쪽과 엔도저 계약을 맺은 것이 아니라 커스텀 샵에서 주문하여 맞춘 기타이다. 앤디의 시그니쳐 모델이 정식으로 출시되고 아이바니즈와 엔도저 계약을 맺는 것은 좀 더 나중의 일이다.




덧글

  • 파블로 2008/10/21 11:55 # 삭제 답글

    정갈하고 성실함의 1번선수군요.^^
    말씀대로 자신의 색깔이 좀 부족한 느낌이죠..비관적으로 얘기하면 기타교본의 고급코스에 나오는 퓨전풍의 실습곡같죠...
    위 비디오의 공연에서 느낀건, 정갈한 사운드를 내려고 공간계 이펙트를 좀 과하게 쓴다 싶습니다...결과적으론 스트레이트한 라이브 톤을 내놓는 폴과 스티브의 소리에 묻혀버리는...
    시간이 갈수록 틀림없이 이름값을 올리게 될 뮤지션이라고 생각합니다...아이바니즈를 버리라고도 얘기하고 싶구요...^^;;
  • bonjo 2008/10/21 13:04 #

    아주 오래전부터 Doug 형님이랑 Andy 형님이 자리잡고 이름 좀 떨치는걸 보는게 소원이었는데
    이제 Andy 형님만 남았습니다. ^^;;;

    아이바니즈와의 엔도저 계약은 끝났다고 들었습니다. 어느쪽에서 끝낸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말이죠..-.-;;
  • focus 2008/10/21 15:52 # 답글

    The Loner 연주듣고 맛이 한참간 멋진 선수입니다..

    뭐 제생각은 나름 커리어를 쌓은 아티스트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운건 제가 한장도 없다는거...쩝

    지금 여러군데 쑤셔봤는데 다 품절이네요..
    시간을 갖고 준비해야 하겠습니다...^^
  • bonjo 2008/10/21 16:25 #

    왠 The Loner 하고 찾아봤더니 Pawn Kings로 라이브반을 냈군요;;
    저도 저 음반 수배해야겠습니다...-.-;;
  • 여름 2008/10/21 18:11 # 답글

    전 Danger Danger의 데뷔 앨범밖에 없다는등.
    대학1년때 그것도 자켓디자인의 comics스러움에 반해 돈 버리는 셈치고 음악도 안듣고 그냥 질렀다는 등.
    중요한 건 그들의 2집을 안샀다는 등...
    의 이야기밖에 드릴 말씀이 없다는 등...^^

    DD의 데뷔앨범 레코딩에 참여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평범했습니다. 2집부턴 다르다던데 구하기가 어렵구요...
  • bonjo 2008/10/21 19:26 #

    1집에는 레코딩 중간에 가입을 해서 마무리작업에 참여한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저는 1집은 없고 2집만 있습니다...-.-;;
    2집은 모범적인(평범한) LA Metal에 기타 파트만 비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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