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erry Pie - Warrant / 1990 ▪ CDs

노출도가 그리 심하지도 않으면서 묘하게 야한 자켓의 이 앨범은 Warrant의 2집으로 앨범 타이틀곡이자 히트곡인 Cherry Pie 외에도 이들을 단순히 퇴폐적인 망나니들로 볼 수 없게 만드는 충실한 곡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적당히 느끼하며 매력적인 Jani Lane의 보컬 말고도 단순하면서 박진감 넘치는 리듬, 강렬한 기타와 베이스 편곡 & 녹음, 따라부르게 만드는 코러스, 한번을 들어도 기억에 콱 박히는 멜로디 등 80년대 LA메탈의 우수한 유산들을 고루 갖추고 있고, 자잘한 장치들이 곡 중에 효과적으로 잘 배치되어있습니다. 
80년대 수많은 락 명반을 양산해낸 유명 프로듀서 겸 키보디스트인 Beau Hill이란 인물이 프로듀싱을 맡았는데, 이 앨범도 Beau Hill의 손길이 무척 많이 느껴지는 음반입니다. 여러 곳에서 발견되는 "키보디스트의 편곡"의 흔적이지요. 그러한 적절한 양념으로 무척이나 들을 만한 앨범이 되었으니 듣는 사람으로서는 감사할 뿐입니다. ^^

밴드 자체에 대한 호감은 별로 없는데, 이 앨범 만큼은 정말정말 좋아하는 묘한 인연(?)의 앨범입니다...-.-;



























덧글

  • 여름 2008/09/09 13:19 # 답글

    warrant. 제가 좋아하는 밴드입니다.
    밴드명 치고는 정말 성의없이 지어놓은 이름이지만 가볍게 드라이브하면서 들을 수 있는 곡들로 가득찬 밴드입니다.
    I saw red에서 bed of roses로 넘어가는 연작은 감히 Def leppard Hysteria 앨범의 Don't Shoot Shotgun과 run riot 연작에 버금간다고 생각됩니다.
    그들의 베스트 앨범중 'Thin Disguise'곡이 있는데 'cherry pie single'수록곡인 것 같더군요.
    이곡까지 이앨범에 수록되었다면 정말 훌륭한 pop metal앨범이 되었을텐데.하는 아쉬움도 있구요
    비슷한 시기의 poison의 'flesh & blood'앨범을 90분짜리 tape에 같이 녹음해 A,B면에서 돌아가면서 들으며 기차여행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 bonjo 2008/09/09 16:35 #

    I Saw Red, Bed Of Rose 크~~ 좋쥬 ^^
    Cherry Pie 말고는 들어본 앨범이 없는데, 엇그제 Cherry Pie 듣다가 생각난 김에 1, 3집 찾아보니까 국내에서는 구하기 힘들어보이더군요...-.-;

    결혼해서 아이들 낳고 나니 어디 멀리 이동하면서 음악 들을 기회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그나마 출퇴근 전철 속에서 아침 저녁 40분씩 이어폰으로 듣는게 "진지하게"음악 듣는 유일한 시간이라고나 할까요. 그 시간이 좋아서 쉬어도 되는 주말에도 괜히 출퇴근 할 때도 있답니다...-.-;;
  • 젊은미소 2008/09/09 15:54 # 답글

    워런트의 체리 파이도 GH2에 실려있기 때문에 옛날 TV에서 가끔 틀어줬던 뮤비 생각하면서 플레이했다는. ^^;; 그 뮤비에 나왔던 언니는 지금은 어디에서 뭐하고 사는지..

    저도 워런트는 별로 안 좋아했는데 이 앨범은 CD로 사서 즐겨 들었던 기억 나고요, 포이즌 역시 별로 안 좋아했지만 플레시 앤 블러드 앨범만은 또 예외로 즐겨 들었다는. 물론 두 앨범 모두 hasn't aged well입니다만... 보면 80년대 메탈보다는 70년대 하드락 쪽이 세월의 시험을 더 잘 견뎌내지 않았나 싶더라고요.
  • bonjo 2008/09/09 16:29 #

    그 언니는 Jani Lane이랑 눈이 맞아 결혼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것 같아요.
    계속 잘 사는지는 모르겠지만요...-.-;;

    70년대 하드락들은 그 음악들(연주자 말고 레코드에 실린 그 '노래들')의 태생이 80년대 메탈들과는 다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전에도 그런 경향이 전혀 없었다고는 말할 수 없겠지만 80년대 헤비메탈은 80년대 말로 갈수록
    (70년대의)아티스트들의 예술정신보다는 자본을 대는 제작사나 미디어 업계의 기획 의도가 더 강하게 작용하고 있는 듯 해요. -마치 국내 가요계 같은 분위기 말이죠. 그렇기 때문에 히트는 칠 수 있어도 70년대 작품들처럼 롱런은 할 수 없게 되는...그런게 아닐까 합니다. 그 와중에 그나마 실력이 있는 밴드들은 기획상품이었다고 해도 오래 남아 사랑을 받는 것일테구요.

    마크 월버그 주연의 영화 'Rock Star'가 갑자기 생각나는군요...-.-;
  • 젊은미소 2008/09/10 04:13 #

    제 말이 바로 그 말입니다. ^^ 락 음악이라는 게 60년대(길게는 70년대 초반까지) 소위 말하는 카운터 컬쳐와 함께 꽃을 피웠지만 그 이후로는 거대한 인더스트리에 빨려들어가버린 것이죠...
  • focus 2008/09/09 17:01 # 답글

    얼마전 히치하이커님과 함께 학교앞 폐업하는 레코드점에서 샀네요...

    Warrant 는 아직 안들어 봤다는....아이고~


  • bonjo 2008/09/09 17:33 #

    으아~ 폐업정리! 싼 값에 좋은 거 많이 건지셨겠군요!!!
    레코드점 폐업한다는 것은 좀 슬프지만...-.-;;
  • 히치하이커 2008/09/10 07:55 # 답글

    아, 포커스님 기억 납니다. 그 때 크게 웃었죠. 요거하고 쥬다스 프리스트 터보덕분에. (웃음)
  • bonjo 2008/09/10 09:27 #

    홋- 터보까정!
    아임~요~터~보~ 러버~
    갑자기 땡기는군요. ^^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