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utrider - Jimmy Page / 1988 ▪ CDs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때 백발의 Jimmy Page가 나와서 'Whole Lotta Love'를 연주하는 것을 보고 Led Zepplin이 땡겨서 주섬주섬 주워 섬기다 보니 Jimmy Page의 솔로앨범까지 왔군요.

Jason Bonham, Robert Plant, Tony Frankiln등 화려한 이름들로 장식된 이 앨범은, Led Zepplin의 향을 물씬 풍기며 시작하는데 오프닝은 Robert Plant가 아닌 John Miles의 목소리입니다. Robert Plant도 한 곡을 불렀는데, 오히려 John Miles* 쪽이 더 Led Zepplin 스러운 난감함이...-.-;;;  Jimmy Page 본인이야말로 Led Zepplin의 음색을 가장 진하게 갖고 있는 사람이니 자신의 솔로앨범에서 그 향이 흘러 넘쳐도 누가 뭐라고 하겠습니까. 만은, 이 앨범은 거기에서 멈추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다양한 음악들을, 그러나 Jimmy Page라는 굵직한 틀을 유지한채 들려줍니다. (예전 LP시절의)앞면 쪽이 Led Zeppelin의 추억을 담은 음악들이라 한다면, 뒷쪽 면은 다른 음색의 보컬 -상당히 쏘울풀 한- Chris Farlowe**와 함께 'Humming Bird', 'Bluse Anthem' 등의 끈적끈적한 음악을 선보입니다. 
보컬곡 외에도 모두 세 곡의 연주곡이 실려있는데, 담담하게 자기식의 기타를 퉁기며 마치 "여보시게 후배님들, 기타란 악기가 그리 빠르게 친다고 감동을 주는 것은 아니라네."라고 하는 듯 합니다.

오래간만에 'Bluse Anthem'을 듣고 있으니 왠지 최백호의 '낭만에 대하여'가 떠오르는군요...^^;;


음악 바탕이 미천하여;; Robert Plant 외의 보컬리스트들은 이름이 생소합니다만, Wikipedia를 뒤져보니 (Wiki만세!!!!)
* John Miles는 Roxy Music에 몸담았던 경력이 있는 보컬, 키보드, 기타의 올라운드 플레이어이고
** Chris Farlowe는 초기 Albert Lee 와 함께 밴드를 했던 R&B, Jazz 아티스트라고 합니다.





덧글

  • focus 2008/09/01 14:19 # 답글

    개회식, 폐회식은 안보는 편이라서 놓쳤습니다...

    웬 흑인 여성하고 나왔다더니..ㅎㅎ
  • bonjo 2012/09/12 15:01 #

    저도 안보고 방에 들어가 있었는데 아이들이 우와~ 버스가 변신한다!!! 하는 소리에 슬쩍 나가봤더니 런던 2층버스 뚜껑이 열리면서 왠 여가수와 백발의 Jimmy Page가 크레인을 타고 올라오더라구요.
    늘 까만 머리만 봐왔던지라 처음엔 완전히 몰라봤지 뭡니까...-.-;;
  • 젊은미소 2008/09/02 11:41 # 답글

    전 이거 보려고 기다리다가 그만 깜빡 자버렸다는. ㅠ_ㅠ (미국은 저녁 프라임 타임에 맞춰서 녹화 중계였죠) 노래 부른 언니는 요즘 한창 잘 나가는 리오나 루이스. 흑백 혼혈인 것도 있고 스타일도 그렇고 제 2의 머라이어 캐리라는 식으로 마케팅하는 것 같더군요.
  • bonjo 2008/09/02 11:55 #

    팝계 동향에 관한 줄 놓친지가 오래라 그 이쁘장하게 생긴 언니가 누군지는 몰랐고
    그냥 "런던 올림픽을 대표할만한 인물로 뽑혔으니 얼마나 잘 나가는 사람일까" 가늠만 해보았습니다.
    (혹시 스케쥴이 한가해서 나온건 아니겠지요...-.-;;)

    페이지 옹도 하얀 백발을 질끈 묶고 몸도 살짝 불으셔서 누군지 못알아봤습니다.
    웅웅거리는 스타디움 음향 속에서 레드젭의 소리를 간신히 알아듣고서야 허걱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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