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샘플링 된 테크노 특유의 과격한 리듬이 Gary Moore의 락적인 감성을 자극하는지 블루스 지향 음반들에 비해 기타의 톤도 더 거칠고 내지르는 듯 한 느낌이 강합니다. 단순+과격+반복적인 악절 속에서 이리저리 부닥쳐 가는 기타 솔로도 썩 기분 좋고요.
그런데 이쪽 지향의 두 앨범이 판매고 면에서 좋지 않았는지 아니면 제작사 쪽의 딴지가 있었는지 이 [A Different Beat] 이후로 다시 블루스 작업으로 되돌아갔지요. 개인적으로는 무척 아쉽게 생각합니다. Gary Moore의 Gary Moore 다움은 흐느적거리는 블루스 보다는 락이든 테크노이든 보다 절도있는 리듬에서 더 잘 살아난다고 생각하거든요.
블루스가 아니면 음악을 때려치겠다. 뭐 이런 것이 아니라면 Jeff Beck 처럼 다른 여러가지 새로운 음악에 대한 시도들을 보여주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도 해봅니다.
본격적인 기타 연주자가 테크노 비트를 도입하여 새로운 시도를 한 작업은 Gary Moore 말고도 몇가지가 있습니다. Jeff Beck [Guitar Shop] 앨범이 우선 선구자적인 역할을 한 바 있고, Joe Satriani 또한 테크노 리듬을 전면에 내세운 작업으로 [Engines Of Creation]이 있었지요.
덧글
focus 2008/08/29 14:23 # 답글
bonjo 2008/08/29 14: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