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ng Live Rock'n Roll - Rainbow / 1978

Ronnie James Dio의 전성기라면 바로 [Rising] ~ [On Stage] ~ [Long Live Rock'n Roll] 시절이 아닐까 합니다. 물론 Black Sabbath 시절의 녹음이라든지 자신의 밴드인 Dio 시절의 앨범들이 떨어지는 작품들이 아닙니다만, Richie Blackmore와의 궁합은 그 이후의 모든 파트너들의 궁합을 뛰어넘는 놀라운 포스가 있지요. 대부분 Rainbow의 팬들은 2집의 장중한 분위기를 더 쳐주는 듯 합니다만, 저는 개인적으로 좀 더 현대적 분위기의 3집을 더 즐기는 편입니다.
30년 전의 앨범이라는 것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완성도 높은 녹음과 믹싱. 무엇보다 앨범 전체에 적절하게 완급이 조절되어 배치되어있는 곡들은 듣고 있으면 심장이 벌렁벌렁 하지요. Rock 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냥 통해버리는 경구 Long Live Rock'n Roll, 신나게 냅다 왕을 죽여버리는;; Kill The King, 후배들을 통해 바벨론 아류작들을 양산하고 있는 Gates of Babylon, 그리고 애간장 녹이는 발라드 Rainbow Eyes!!! 한 앨범에 들어있기엔 너무 밀도가 높은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입니다.

제 기억으로는 그 당시 한국 라이센스 음반에서 'Kill The King'이 금지곡이었습니다. 임금님을 죽인다는 것은 노래에서 조차 상상도 할 수 없던 그런 시대였던 것이죠...-.-;; 이 앨범은 8곡 수록 중 하나가 빠진 것이었고 그나마 대곡들이 그럭저럭 배치되어 별 느낌 없이 들을 수 있었지만 감상자 입장에서 타격이 컸던 것은 라이브앨범 [On Stage]이었지요. 6트랙 중 한곡이 잘렸으니; 들을 때마다 밥을 먹다 만 듯한 허전함이 있었습니다.

덧글

[鷄르베로스]

밸리보고 방문입니다.

Long Live Rock'n Roll
M.S.G의 ROCK WILL NEVER DIE' 와 함께 거의 화이팅!! 수준이죠.
예전 ON STAGE 앨범을 살까말까로 얼마나 고민을 했던지;;

[bonjo]

오오 그렇지요! Rock의 찬가라면 Rock Will Never Die를 빼놓을 수 없지요!! ^^
방문과 댓글 감사드립니다.
말 나온 김에 Rock Will Never Die 한 번 들어야 겠습니다. ^^

[음반수집가]

이 글 보니 레인보우 무지 무지 듣고 싶습니다. 굿~~

[bonjo]

저도 이 글 쓰고는 삘 받아서 On Stage, Yngwie Malmsteen의 Gate of Babylon 리바이벌, 땡긴 김에 Inspiration 앨범까지 들었네요...-.-; Rising 까지 듣고 자려 했으나 눈꺼풀이 무거워서 포기했습니다;

[젊은미소]

저도 그 킬 더 킹 빠진 -_-;; 두 앨범을 라이선스 LP로 구입했던 기억이 납니다. 전 디오의 전성기를 조금 더 관대하게 봐서 Richie Blackmore's Rainbow - Rising - Long Live Rock 'n' Roll - Heaven and Hell - Mob Rules - Holy Diver 이렇게 여섯 장 정도로 생각하고 있답니다. (맙 룰즈는 상대적으로 좀 약하기는 합니다만.. 하긴 맙 룰즈를 끼워줄 것 같으면 디오 2집도 끼워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bonjo]

그 당시 디오의 강철같은 목소리는 정말 아아~~ 최근의 뭔가 어색한 바이브레이션의 쉬어버린 목소리 들으면 너무 안타깝지요..ㅠ.ㅠ

저는 사실 Kill The King이 Rising에 수록되어있는 곡인 줄 알았습니다..-.-; Long Live RnR 앨범이 그럭저럭 플레이타임이 길었고 Rising은 수록곡이 터무니 없이 적었으니까요; 게다가 신곡을 라이브 앨범에 먼저 담는다는 것도 상상이 안됐거든요.

[focus]

Rainbow 를 땡기게 하시는군요..^^
1집도 넣어주시길....히히

[bonjo]

1집도 무척 좋아하는 앨범인데, 2-3집과는 뭔가 다른 세계(?)의 음반이라는 느낌이 강해서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