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etallica의 영원한 숙적이라는 타이틀로 소개되었던, 80년대 달려라 Thrash Metal의 쌍두마차.
아닌게 아니라 Metallica와 Megadeth를 듣다보면 정말로 이정도 역량의 인간들-특히 James Hetfield와 Dave Mustain-이 4인조라는 작은 울타리 안에 함께 한다는 것이 보통 일이 아니었겠구나 싶습니다. Metallica의 초기맴버였고, 인간적인 문제로 왕따당해 쫓겨나다시피 탈퇴했다는 이력에 대한 선입견 때문인지 Megadeth의 초기(1~3집) 음악들로부터는 유난히 치열함이 많이 느껴집니다.
같은 시기에 같은 장르명으로 불리우고 비교도 많이 당한 Megadeth와 Metallica 입니다만, 음악을 들어보면 많이 다릅니다. Dave Mustain의 보컬과 기타는 늘 안정되지 않은 듯 울퉁불퉁한 음색으로 마구 달려나오고, 나머지 맴버들도 대충 막 달려가는 것 같은 인상의 음악이죠. 칼로 자른 듯 딱딱 떨어지는 절도 있는 Megadeth는 Marty Friedman 가입 이후에 보이는 것이고요. Megadeth의 많은 팬들은 이 Marty Friedman 시대, [Rust In Peace] 이후의 Megadeth를 선호하는 듯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2, 3집 시기를 선호합니다. 시끌벅적하게 마구 날뛰는 편이 Dave Mustain의 목소리에 걸맞는다는 개인적인 기호 때문이지요.
Megadeth 음악을 이야기 하면서 "저는 3집이 제일 좋아요" 라고 했을 때, "맞아요. 저도 그래요."라고 하는 사람은 딱 한 명 밖에 보지 못했습니다...-.-; 그 한명도 저와 비슷한 경험이 많았는지, 무척 반가와하며 의기투합해서 2, 3집을 마구 찬양했던 기억이 나는군요..^^;;
Peace Sells
덧글
다이고로 2008/08/08 09:24 # 답글
데입 머스테인 앙칼진 '짜증보컬'이 저 앨범에서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bonjo 2008/08/08 11:34 #
젊은미소 2008/08/08 14:58 # 답글
사족으로.. 메탈리카의 Some Kind of Monster에 보면 데이브 머스테인이 나와서 라스에게 '내가 니네한테 얼마나 한 맺혔었는지 니넨 모를거다' 뭐 이런 취지의 발언을 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 저스티스 앨범 나오니까 러스트 앨범으로 받아치고 블랙 앨범 나오니까 카운트다운 앨범으로 받아치고 했던게 단지 시간이 남아도는 사람들이 짜맞춘 얘기가 아니라 머스테인 본인이 상당히 의식적으로 그렇게 갔던 탓이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습니다. ^^
bonjo 2008/08/08 17:06 #
시대가 바뀌어도 여전히 감동적이죠. ^^
Dave의 Metallica를 향한 앙심이라는 것이 실체가 있는 것이었군요...-.-;;
focus 2008/08/08 19:11 # 답글
1,2,3 집은 최고죠.
오늘 술이 떡이 안된다면 저도 오늘 이 앨범을 올립니다 (벤치마킹) ..^^
bonjo 2008/08/08 20:21 #
젊은미소 2008/08/09 00:29 # 답글
돈 들여서 새 앨범 살 필요 없이 듣는 즐거움을 선사해준 bonjo님께 감사! ^^
bonjo 2008/08/09 09:31 #
이 앨범과 3집 [So far so good...so what?]은 Dave Mustain의 야생미(?)를 만끽할 수 있는 앨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