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국지강의 - 이중텐 / 김성배 양휘웅 역 ▪ Books


종종 좋은 책을 소개해 주시는 인생선배 한분과 조조를 주인공으로 한 일본 만화 [창천항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다가 "이중천의 [삼국지 강의]에서도 조조에 대해 비슷한 평가를 하더군요"라고 이야기를 듣고 구입해서 읽게 되었습니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이 책을 먼저 읽고 [창천항로]를 보았더라면 훨씬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었을 뻔 했다. 하는 아쉬움이 생기는군요.

[창천항로]에 묘사된 조조, 유비의 모습과 이중천이 보는 그들의 모습은 거의 일치합니다. [창천항로]는 이야기 책이기 때문에 묘사의 근거를 제시하거나 설명하지 않고 그저 서술할 뿐이라 조조를 비롯한 여러 영웅들의 다양한 모습들을 우리가 흔히 알고있는 [삼국지연의]에서의 모습과 전혀 다른 모양으로 다방면에서 보여줍니다. 그에 반해 [삼국지 강의]의 경우는 책의 목적 자체가 여러 사료들을 통해 삼국시대 영웅들의 진짜 모습을 찾아가는 것이기 때문에 꽤 두툼한 분량의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묘사된 내용 자체는 별로 많지 않습니다.

책의 도입부분에 역사적 실제가 1. 역사가들에 의해, 2. 문학에 의해, 3. 사람들의 마음속에 형상화 되고 그것들은 사실과의 거리와 관계 없이 모두 의미가 있다는 표현이 나오는데 참 근사한 말인 것 같습니다. 책 속에서도 이중천은 "사실을 까발리는"에 주목하기 보다는 "설득력있는 상황설명"을 찾아가는데 충실하고 말이죠.

혹시 삼국지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이 [삼국지 강의]는 꼭 한번 읽어볼 만한 책이고, 더 추천하자면, 이 책을 읽고 만화[창천항로]도 꼭 읽어보십사 하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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