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d To Be Bad - Whitesnake / 2008 ▪ CDs


Doug Aldrich + David Coverdale의 조합. 이건 뭐 완전 킹왕짱입니다.

본격적으로 Whitesnake를 들은 것이 John Sykes 시절 부터인지라 초기 작품들까지 비교할 수는 없지만, Whitesnake라는 밴드가 David Coverdale의 밴드라고는 하나 기타리스트&작곡 파트너가 바뀜에 따라 음악의 모양새가 바뀌어 온 것이 사실이지요. 물론 Alcatrazz의 Graham Bonett처럼 그저 노래만 하는 존재가 아닌 것은 확실합니다만 리프 창작과 곡의 분위기를 지배하는 세세한 부분들은 연주자들의 창작력에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 1987, Slip of the Tongue 두 앨범만 들어봐도 너무나 확실하죠. 그런 면에서 Whitesnake는 운도 지지리 없던 기타리스트 Doug에겐 정말 좋은 기회이자 터전인 샘인 것입니다.

David Coverdale의 카리스마 넘치는 보컬이 이 앨범은 Whitesnake거든. 이라고 앨범 내내 외치고 있지만 Doug의 기타 또한 그에 못지 않는 존재감을 보여줍니다. 이전 스튜디오작인 Dio의 [Killing The Dragon]에서의 Doug는 기존 Dio스타일(단순+타이트한)의 연주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마도 독불장군 Dio의 고집에 의한 것이었나 봅니다. Whitesnake의 신보에서는 자신의 밴드였던 Burning Rain 수준의 "자기 스타일"을 마음껏 보여주는군요. Dio에서 Whitesnake에서 이적한 후 앨범 녹음은 없이 Live만 전전하는 모습을 보며 왜 이적을 했을까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비슷하게 독불장군이라고 평가받는 Dio와 Coverdale과의 결과물을 놓고 보니 Doug Aldrich의 입장이 어설프게나마 추측되기도 합니다.

이전에 발매된 공연 DVD를 보면 공연 내용에서도 그렇고 속지에 써놓은 내용을 봐도 그렇고 David Coverdale이 Doug Aldrich를 무척 아끼고 있다는 느낌이 눈에 팍팍 띄는데, 이정도로 근사한 곡을 써서 "형님 맘껏 부르십쇼!"하며 이정도로 연주를 해 준다면 안좋아할래야 안좋아할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앨범을 듣다가 되도 않는 소리라도 마구 질러대고 싶은 충동을 계속 느낄 정도였으니까요.


들을 앨범들이 많은데 한동안 이 앨범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것 같습니다...-.-;;


사족1.
샤우트하지 않는 부분에서의 David의 저음부 목소리가 몹시 갈라지네요.
나이는 어쩔 수 없는 것인가봅니다...ㅠ.ㅠ

사족2.
Doug 못지 않게 좋아는 기타리스트가 Vivian Campbell인데,
참 아이러니하군요. Dio에서 Whitesnake로 갔다가
Vivian은 실패를, Doug는 성공을 한 케이스니 말이죠.

사족3.
Coverdale옹 기운 더 빠지기 전에 요 구성으로 앨범 몇 장 더 내주었으면 하는 바램 만땅입니다.


Last.fm에 풀 트랙(보너스 트랙 제외)이 떠있군요!!!
클릭



핑백

  • books n' music : Forevermore - Whitesnake / 2011 2011-03-31 22:06:39 #

    ... , Reb Beach라는 젊은(?)피를 수혈받고 월드투어로 활동을 개시한 것이 2003년, 그리고도 새 맴버들로 앨범을 발매하기 까지는 5년이 걸려 [Good To Be Bad]를 발표한 것이 2008년이었지요. 그리고 3년이 걸려 다시 새 앨범이 나왔습니다. 그동안 Doug과 Reb을 제외한 맴버들은 모두 교체되었습 ... more

덧글

  • focus 2008/05/19 12:47 # 답글

    John Sykes 와 결별후부터는 정은 안가도 앨범은 땡깁니다..
    이제 막 한번 들었는데, 귀에 쩌~억 붙네요..^^

  • bonjo 2008/05/19 14:20 # 답글

    focus님도 앨범 구입하셨군요.
    전 요즘 이 앨범 때문에 너무 행복합니다. ^^
  • 여름 2008/05/30 17:10 # 답글

    vivian campbell을 좋아하시는 군요. 1987앨범투어 당시 반덴버그와 같이 한 공연을 본 '음악세계'잡지의 관람평에서는 비비안의 연주를 애드리안보다 더 쳐주었는데, 비비안은 오래못하고 아쉽게 리버독스로 갔죠.디오시절부터 비비안의 완전 광팬입니다. 덕을 좋아하신다면 디오에서 객원기타 활동한 라이브앨범 holy diver live도 추천합니다.
  • bonjo 2008/05/30 18:13 #

    오오 Vivian Campbell 좋아하시는군요. ^^ Whitesnake 시절의 Vivian도 무척 궁금한데, 구하기가 난망하더라구요...-.-;; 예전에 일본쪽 부틀랙 전문점 찌라시에서 비디오를 파는 걸 봤는데 그때 구입을 못한게 참 한이 됩니다.;; Riverdogs의 앨범은 (Vivian Campbell의 앨범 뿐 아니라 모든 음반 중에서)제가 가장 좋아하는 앨범 중 하나입니다. 아주 물이 오를대로 올랐지요 ^^
    Dio의 Holy Diver Live도 DVD로 갖고있습니다. 근데 기타 녹음 상태는 Killing the Dragon 발매 후 라이브인 Evil or Divine 쪽이 더 나은 것 같습니다. Holy Diver 라이브는 객원이라 그런지 카메라도 Doug를 좀 소흘히 대접하는 듯한 느낌이...-.-;;

    딴 이야기이지만, Adrian Vandenberg + Warren De Martini 조합의 Whitesnake 라이브를 보았는데,
    Adrian이 라이브는 좀 약한듯 하더라구요...-.-;;
댓글 입력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