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 etc.

마이너 블로그에 방문객이 얼마나 된다고 방명록이겠습니까마는;;;
가끔 찾아오시는 지인들께서 포스팅과 관계없는 인사를 남기는데 불편함이 있는 것 같아
자리를 마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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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음반에 관해서는, 제가 듣고 좋다고 생각한 음반들만 끼적거립니다.
그리고 책에 관해서는, 읽은 책은 무조건 다 올립니다.
혹시 제가 올린 글들을 구입에 참고로 삼으시려면
음반은 훌륭한! 혹은 평이 후하지 않더라도 좋은 음반이라는 뜻이고
책은 좋다고 하는건지 아닌지 잘 살피셔야 합니다.



World Gone Mad - Riverdogs / 2011 ▪ CDs

Riverdogs라니, 이게 언젯적 이름이란 말입니까. Facebook 친구이신 여름님의 "Riverdogs 신보 나왔던데요"라는 짦막한 코멘트. 제가 Riverdogs의 톤을 얼만큼 좋아하는지 기억해주셨다는 사실이 너무 감사했습니다.

한창 잘나가던 80년대 밴드들이 재결성되는 경우는 종종 봤습니다만 Riverdogs는 1990년 Vivian Campbell과 작업한 데뷔 앨범을 발표한 직후 Vivian Campbell은 Shadow King 합류로 탈퇴. 나머지 맴버들끼리 1993년 앨범 한 장 더 내고 사라져간 밴드였지요.

아무튼 부랴부랴 주문부터 넣고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제대로 '재결성'했다고 하기엔 좀 엉성한 포멧의 활동으로 보입니다. 이 앨범 준비가 2004년부터 찔끔찔끔 진행되어왔다고 하니 말이죠. (아래 동영상 참조) 이제와 재결성이라는 말 자체가 좀 어색하기도 하고 몰랐던 사럼들에게는 그런 밴드가 있었는가 싶기도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앨범에 담긴 곡은 모두 여덟 곡. 곡들이 길지도 않은 와중에 한 곡은 보너스 트랙 개념으로 담은 라이브 트랙이니 CD 시대에는 걸맞지 않은 볼륨이라 하겠습니다. 심의위원에게 난도질당한 라이센스 음반 느낌이랄까요.

첫곡은 20년 전의 Riverdogs를 복기하게하는 탄탄한 곡입니다만 뒷쪽으로 트랙이 넘어갈수록 세월이 느껴지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Rob Lamothe의 기름기 흐르면서도 느끼하지 않게 긴장감 넘치던 보컬은 컬컬하게 바뀌었고 음역대도 많이 좀아졌습니다. 짜임새있게 가로세로 딱딱 맞아 떨어지던 기타 트랙도 긴장감 없이 구수하게 넘어갑니다.
처음 느낌은 이게 뭐냐. 싶기도 한데, 반복해서 듣다보니 20년의 세월이란 것을 이해하게 된달까요. 뭐 Rob의 목소리나 Vivian의 손가락만 나이를 먹은 것이 아니라 저의 귀도 나이를 먹었으니까요



Youtube에도 신보 관련 자료는 없는데 맙소사. 2004년에 제작된 이 영상에 깔려있는 곡이 새 앨범 곡들이네요. 거의 7년 묵은 앨범이 발매된 것이로군요. 당시 이 영상을 보고 다시 활동하는 것인가 싶어 무척 두근거렸다가 소식없이 다시 잠잠해져 실먕했던 기억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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