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바이로, 일본 책방 - 조경국 ▪ Books


저자는 진주에서 헌책방을 운영하는 사람입니다, 어릴 때 라이더였던 아버지의 오토바이를 얻어탄 기억으로 라이더가 된 인물이고요. 전직은 출판사의 편집자.

헌책방을 하며 일본의 헌책방/서점들을 탐방할 계획을 세우는데, 기왕에 가는거 오토바이로 일본을 가로지르는 목표도 함께 세우고 실행에 옮기죠. 책의 내용은 오토바이로 여행을 하는 이야기와 방문한 서점들의 이야기가 섞입니다. 그 덕에 지루함이 없습니다. 제가 좋아하고 동경하는, 서점과 오토바이 두 가지가 한 권에 담겨있어 책 제목을 보자마자 이거다 싶었습니다. 그리고 내용도 만족스럽습니다.

다만 오토바이 여행에 관해서는 즐거운 라이딩이라기 보다는 극기훈련에 가까운 고생담이 주를 이루어 오토바이에 대한 평소 동경의 마음이 조금 사그라들었달까요. 그리고 책방에 관해서도, 일본의 출판/도서 시장과 문화의 규모가 우리나라와는 비교도 안될 정도로 발달한 곳임에도 불구하고 사양산업임은 부인할 수 없고, 일본의 책방들도 버티기 위해 안간힘을 다 하고 있다는 점이 안타까왔습니다.




The Congregation - Leprous / 2015 ▪ CDs


Youtube에서 연결시켜준 노르웨이 출신의 보컬 위주의 Djent 밴드입니다. Wiki에는 Neo Progressive로 장르 구분을 해놓기도 했습니다만, 고전적 의미에서의 Progressive와는 거리가 멉니다. Progressive Metal에서 파생되어 하나의 집단을 이룬 Djent 사운드 밴드로 보는 것이 맞습니다.

음악은 보컬 라인 중심에 드럼이 아주 훌륭한데 믹싱된 사운드가 조금 약한 것이 아쉽습니다. 데뷔 이후 드러머가 굉장히 여러번 교체되었는데 제가 들어본 것은 이 앨범 뿐이라 이전 드러머들은 어떤 음악을 들려주었는지 궁금해집니다. 보컬이 조금 느끼한 발성인데, 음악과 전체적으로 조화가 좋아 부담스럽지 않게 들을 수 있습니다.

Djent 밴드들을 보면 기타와 베이스가 아주 미쳐 날뛰거나 발톰을 감추고 있는, 양분된 경향이 있는데 Leprous는 후자로 보입니다. 앨범 자체로는 기타와 베이스의 연주력이 그닥 도드라지지 않습니다. 솔로연주는 없고 철저히 음악을 쌓아올리는 도구로서 기능합니다.

밴드 이력이 2001년부터이고 꽤나 영향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제가 이쪽 장르에 워낙 문외한이라 이제야 알았나봅니다. 이전 앨범들도 한번 접해봐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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