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 etc.

마이너 블로그에 방문객이 얼마나 된다고 방명록이겠습니까마는;;;
가끔 찾아오시는 지인들께서 포스팅과 관계없는 인사를 남기는데 불편함이 있는 것 같아
자리를 마련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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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음반에 관해서는, 제가 듣고 좋다고 생각한 음반들만 끼적거립니다.
그리고 책에 관해서는, 읽은 책은 무조건 다 올립니다.
혹시 제가 올린 글들을 구입에 참고로 삼으시려면
음반은 훌륭한! 혹은 평이 후하지 않더라도 좋은 음반이라는 뜻이고
책은 좋다고 하는건지 아닌지 잘 살피셔야 합니다.



나는 스타벅스에서 불온한 상상을 한다 - 강인규 ▪ Books

어디서 추천을 받았는지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단순히 제목에 끌려 구입은 했던 것같기도 하고...-.-;;

저자 강인규는 저작 당시 기준으로 미국에서 9년간 생활을 한 사람으로 미디어 기호학, 커뮤니케이션 전문가입니다. 위스콘신대학의 교수라고 소개가 되어있네요.(현재는 펜실베이나주립대학 교수) 책의 내용은 미국서 살며 이방인으로 바라본, 어쩌면 이방인이기 떄문에 느낄 수 있는 시각으로 미국의 이모 저모를 소개하는 것입니다. 스타벅스라는 글로벌한 소재부터 미국인들의 화장실 문화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을 들려줍니다.

소개된 소재들을 보면 스타벅스, 동거와 결혼, 자동차, 위생관념, 화장실, 슈퍼볼, 정크푸드, 대통령선거, 재즈, 장애인, 총기난사사건, 아일랜드계 이민, 의료정책, 할로윈, 유대인, 상업언론, 종교정치, 연예인의 정치참여, 미국 음식, 엘리트주의, 등등입니다.

그중에는 보편적으로 알려져있는 내용들도 있지만 미국 사회에 몸담고 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내용들도 많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일랜드 출신 이민들과 유태인들에 관한 이야기가 그러했습니다. 그 부분을 이해하고 나니 예전에 봤던 영화 [언터쳐블]의 대사에서 주인공을 '아일랜드 돼지'라고 부르던 경멸적인 대사도 이해가 되었고요.

소재적인 면이 주는 재미들도 쏠쏠하지만 저자의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이나 글솜씨 또한 아주 탁월합니다. 복잡할 수밖에 없어 보이는 설명문 형식임에도 술술 읽으며 이해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놀랍네요.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답다고 할까요...^^;; 각 주제를 다루는 분량은 열 페이지 않팎으로 가볍게 읽기에 그리 부담스럽지도 않습니다.

기호학자라는 이력에 자연스럽게 움베르토 에코 할배가 떠올랐고 기호학자는 모두 이렇게 사물을 꿰뚫어보고 글을 재미나게 잘 쓰는가? 싶기도 했습니다. ㅎㅎ

오마이뉴스에 연재되던 글을 모아놓은 것이라고 하는데 요즘도 오마이뉴스에 글이 계속 올라오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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